[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올해 연말 해저터널(대천항~원산도, 6.9km) 개통에 맞춰 원산도를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19년 원산안면대교(원산도~태안 영목항)에 이어 해저터널까지 개통될 경우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19년부터 국도77호팀과 원산도출장소를 신설했으며, 주요 기반시설 확충 및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시는 55억 원을 들여 해수욕장 주변에 455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과 화장실을 조성했으며, 추가로 11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상반기까지 520면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또 국도77호 연결도로인 농어촌도로 202호와 203호 등 4개 노선 확·포장사업에 476억 원을 들여 연내 마무리하고, 잔여구간에 309억 원을 투입 2023년 완료를 목표로 교통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야영장 3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소록섬 주변에 13억 원을 들여 산책로와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스마트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4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모빌리티 공공플랫폼 구축사업을 올해 착공,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특산물집적화센터 조성과 푸드트럭을 활용한 푸드존 조성 사업도 마련 중이며, 7억7000만 원을 투입한 농촌유휴시설 활용 창업지원사업은 6월 말 완료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서해안의 관광지도가 확 바뀌게 된다”며 “원산도가 서해안의 관광허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