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궁 프레이밍’…진혜원 “'진짜 아방궁’은 바로 이곳”
'아방궁 프레이밍’…진혜원 “'진짜 아방궁’은 바로 이곳”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3.1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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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질문 있습니다!...'진짜 아방궁’은 어디일까요? 사진=부산LCT 초특급 아파트 조감도/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긴급 질문 있습니다!...'진짜 아방궁’은 어디일까요? 사진=부산LCT 초특급 아파트 조감도/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달 25일 보도된 〈동아일보〉의 「文대통령 ‘양산 새 사저’ 건축 절차 시작」이라는 단독 보도가 어느새 ‘아방궁(阿房宫)’ 논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마치 2016년 이른바 ‘노무현 아방궁’을 연상케 한다. 당시 수구언론과 수구 정치세력의 합작으로 '노무현 죽이기'에 게거품 물고 달려들었던 패악질이 또다시 재발한 것이다.

〈동아일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5월 퇴임 후 거주할 새 사저와 관련해 대통령경호처가 경남 양산시와 건축공사 시작을 위한 협의 절차를 마치고 공사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며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신호탄을 쏘았다.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건이 터지기 무섭게 국민의힘 안병길 윤영석 의원 등이 기다렸다는 듯이 바톤터치, ‘아방궁 프레이밍’ 본격화에 나섰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 사저 부지의 형질 변경을 문제 삼았고, 안 의원은 문 대통령이 사저를 매입하면서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한 사실을 비판했다. 이들은 “LH 직원들의 수법과 뭐가 다르냐”고 할퀴었다. 안 의원은 부산일보 편집국장과 사장을 거친 기자 출신 정치인이다.

이에 문 대통령이 12일 참다 못해 페이스북에 한마디 쏘아붙였다.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다.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러자 '문 대통령 일가 스토커'인 곽상도 의원이 가세했다. 그는 “과거라면 묻힐 수도 있었던 사저 논란이 최근 LH 사태와 맞물려 여론이 안 좋게 흘러가니 대통령이 초조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는 문 대통령의 SNS 비판글을 트집 잡고는 "국민에 대한 겁박이다. 10여년 영농했다면 비료비, 농약비, 종자비, 묘목비 같은 영농 관련 지출내역을 공개하라"고 들이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주 원내대표가 정말 큰 정치적 실수를 한 것으로 규정한다”며 “가장 최악의 좀스러운 원내대표"라고 후려쳤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으면 대통령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했겠냐. 선거를 앞두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자제해달라는 인간적 호소"라며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시도"라고 깔아뭉갰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일가족의 엘시티(LCT) 특혜 분양 의혹이 튀어나와 파장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 수석대변인은 “엘시티 2채를 박 후보의 부인과 직계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박 후보는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 재산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가 이날 올린 페이스북 글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이날 《아방궁(阿房宫)》이라는 제목과 함께 특혜의 부정 덩어리로 알려진 부산 LCT 초특급 아파트 조감도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바로 이곳 부산 LCT가 '진짜 아방궁’이라고 일깨워주는 웅변 같다.

실제 최근 이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는 한 주민은 "해운대 앞 바다 수평선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곳이야말로 진짜 아방궁"이라며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집이 또 있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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