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지금 뭐하는 겁니까? 미쳤어" vs 손병관 "책이나 읽고 평가하라"
진중권 "지금 뭐하는 겁니까? 미쳤어" vs 손병관 "책이나 읽고 평가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3.18 01:23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사건’의 ‘진상(眞像)’을 들춰낸 책 《비극의 탄생》의 저자인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18일
‘박원순 사건’의 ‘진상(眞像)’을 들춰낸 책 《비극의 탄생》의 저자인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18일 CBS 기자 출신 장윤미 변호사에게 "님이 금과옥조처럼 보호하려는 피해 사실이 뭔가요? 부적절한 사진 전송? 네일아트 손 만진 것? 당신은 그 사진 봤다는 목격자로부터 '음란성'의 정도를 확인했느냐? 네일아트 손 만진 목격자 만났느냐?"라고 소나기 질문을 퍼부었다. 사진=TV조선/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예정된 설정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1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비서는 이날  “저의 피해사실을 왜곡하고, 오히려 상처를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된다면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든다”며 특정정파를 겨냥한 정략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박원순 사건’의 ‘진상(眞像)’을 들춰낸 책 《비극의 탄생》의 저자인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4월 사건 피해자님, 저를 고소하세요!!》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회견은 약 6개월 전부터 예견된 행보였다”며 정치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기자회견의 불순함부터 꼬집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이 글을 본 진중권 씨가 뒤늦게 댓글을 통해 발끈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진 씨는 이날 "손병관 기자, 지금 뭐하는 겁니까? 미쳤어..." "이렇게 저질인지 몰랐네."라는 둥 악성댓글로 할퀴어댔다.

이에 손 기자는 "16년 전 황우석 사건 당시 '같은 편'에서 힘이 되어주셨던 진중권 교수님. 남들이 뭐라 하든 교수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 한 조각 간직한 손 기자"라며 "제가 쓴 책과 피해자 기자회견 답변을 모두 본 후 저를 꾸짖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저는 미치지 않았고, 뇌피셜 돌리는 음모론자도 아니다"며 "황우석 의심했던 것처럼 이번 사건에서도 의심하고 취재한 기자일 뿐이고, 책은 팔려도 안 팔려도 그만인데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도 제가 저질이라는 평가가 안 바뀌면 그때 또 욕해달라"고 덧붙였다.

비판을 하더라도 책을 제대로 읽은 다음 냉철하게 하라는 주문이고, 읽기도 전에 '저질'이라는 둥 선입견을 전제로 한 섣부른 평가는 사양한다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손 기자는 또 《이것이 정치다》라는 〈TV조선〉 프로에서 패널로 나온 CBS 기자 출신 장윤미 변호사가 "현직 기자가 피해자의 피해사실을...굉장히 부적절하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법적 절차 안에서 밝혀지지 않았는데, 책까지 내는 것이 아마 피해자로서는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절거린 것에 대해서도 볼멘소리를 내던졌다.

그는 "변호사님은 기자 시절에 법적 절차 다 밝혀지고 나서 기사 쓰셨나요?"라고 묻고는 "님이 금과옥조처럼 보호하려는 피해 사실이 뭔가요? 부적절한 사진 전송? 네일아트 손 만진 것? 당신은 그 사진 봤다는 목격자로부터 '음란성'의 정도를 확인했느냐? 네일아트 손 만진 목격자 만났느냐?"라고 소나기 질문을 퍼부었다.

"기자 출신이면 다른 기자가 힘들게 취재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 성과물을 존중하는 마인드부터 찾으세요. 나는 더이상 기사 쓸 일 없고, 기자들이 취재한 거리로 뜨뜻한 스튜디오에 앉아서 평론질이나 하겠다? 전형적인 '사다리 차기'로 보이는데요?"

아울러 박 전 시장의 첫 정무부시장 출신인 김형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이 사람은 피해자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앞다퉈 피해자를 대변하는 일을 했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귀 거친 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죽은 박 시장에게 충성을 다할 필요는 없지만, 시장 죽고나서 그를 모셨던 사람들에게서 피해자 얘기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은 적이나 있느냐"며 "출연료 몇 푼에 비루한 인생 전체를 팔지 마시라"고 충고했다.

"님이 시청 떠난 후에 있었던 구구한 뒷얘기를 제 입으로 옮기지는 않겠다. 잡설이나 늘어놓는 종편 토크쇼 볼 일 없었는데, 제 책을 놓고 '아무말 대잔치' 벌였다는 제보 받고 영상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제보자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그런 프로 나오는 패널들이 책이나 제대로 읽고 떠들겠어?"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라만 2024-01-18 19:51:47
짱똥미 뭔신바람나서착각속에 난척하느라못난호박 고개끄덕이며 눈깔은깜박까박
너가뭘안다고 북한가봐니 뭔기차사고앞이어떻고뒤가400명이죽었다고 참패널나와그방송 너만나오면안본다 말 기회주의자 전과자당 개출시하려벌렁벌렁 참한심저딴개도 개패널 짱똥미

이 일민 2021-03-20 17:56:21
노랑머린 뭐하냐? 충분하게 벌었나?

굿모닝 2021-03-18 09:33:42
"주절거린 것에 대해서도 볼멘소리를 내던졌다."

---->정문영 기자의 문체--->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열렬한 저질방송을 본 느낌..^^

굿모닝 2021-03-18 09:32:25
"주절거린 것에 대해서도 볼멘소리를 내던졌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열렬한 저질방송을 본 느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