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임박하면서 여야 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하는 가운데, 김주대 시인이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에는 그때그때 발생하는 간사한 일시적 이슈에 관한 생각이 반영될 뿐이지만, 투표는 투표자의 꾸준한 평소 의식이 반영된다”며 “여론은, 특히 여론 조사는 이슈가 생기면 지지율이 훅 올라가는 것이고, 이내 가라앉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은 이슈적 인물이다. 연쇄살인마도 이슈적인 인물이다. 뜬금없는 애들 오세훈 안철수가 나와서 떴다 가라앉았다 하고, 징징권을 조사에 넣어도 아마 훅 뜰 것이며, 전두환을 넣으면 솟구칠 것이다.”
요컨대, 여론조사는 이슈에 따라 들락날락하고 오락가락하는 한낱 의미 없는 것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이어 “하지만 투표 당일 기표를 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은 안개처럼 사라지고, 평소 꾸준히 추구했던 의식이 해일처럼 밀려와 손의 힘을 장악하게 된다”며 “그 힘대로 기표가 되는 것”이라고 심플하게 설명했다.
그는 “여론 조사는 다 개소리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거의 개소리”라며 “특히 쓰레기 언론들의 개소리. 쓰레기 언론들이 발광하는 이유는 다 돈 때문이고, 추악한 기득권을 잃을까 두려운 위기감 때문”이라고 단정하듯 내질렀다.
그리고는 “관심을 얻어야 회사가 먹고 사니까 별별 이슈를 다 꺼내어 시민의 의식을 호도한다”며 “아무리 그래도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고 투표는 투표다. 게다가 후보자들의 심각한 비리가 계속 드러나고 있으니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선거결과를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