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임은정 혼자서 가겠다는데, 정치인들은 뭘하고 자빠졌나?”
최동석 “임은정 혼자서 가겠다는데, 정치인들은 뭘하고 자빠졌나?”
- "정치인들, 왜 검찰조직도 장악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지 모르겠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3.20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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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20일 자신이 검사로서 느끼는 심경을 “아파도 목발 짚고 별들을 향해 백척간두에 선 절박한 심경과 각오로 꿋꿋이 걸어 가야 하는 숙명”처럼 비유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20일 자신이 검사로서 느끼는 심경을 “별들을 향해 아파도 목발 짚고 백척간두에 선 절박한 심경과 각오로 꿋꿋이 걸어 가야 하는 숙명”이라고 토로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오늘도 평소처럼 목발을 짚고 별들을 향해 걸어간다. 아파도 가야 하고 아프지 않아도 가야 하는 길. 쇠똥구리가 지나간 길들은 매순간이 백척간두였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 대검연구관회의에서처럼 만장일치가 아니었던 것에 감사하며 씩씩하게 내일을 준비하겠다. 먼 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계속 가보겠다.”

20일 새벽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발동을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끝내 무력화시키자,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이 가슴을 치며 밝힌 소회다. 절절함을 넘어 구절구절 압박과 긴장의 한복판에서 검찰개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 연구관의 고독한 심경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검사로서 느끼는 심경을 “별들을 향해 아파도 목발 짚고 백척간두에 선 절박한 심경과 각오로 꿋꿋이 걸어 가야 하는 숙명”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정치인들은 뭘하고 자빠졌는가”라고 들입다 호통부터 치고는, “내가 계속 얘기해왔다, 이런 갈등을 해결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이라며 "검찰조직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일깨웠다.

수많은 몰상식한 수사와 기소를 보고도, 지금까지 그것을 방치한 정치인들은 국회에 있다. 부패한 친일독재세력은 이런 상황을 보면서 즐기고 있을 것이다. 자신들이 맡은 직무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다.”

특히 “이런 것을 바로잡으라고 180석을 몰아 주었다”며 “검찰청법 한 줄만 고치면 이 문제는 가장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왜 검찰조직을 장악하지 못하고 저렇게 질질 끌려다니는지 모르겠다. 그런 걸 하라고 국회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다시 몽둥이를 들었다.

이낙연, 김태년, 김종민, 그리고 최고위원들, 아울러 박범계에게 말한다. 도대체 너희들은 뭘하고 자빠진 것이냐? 공직자들의 범죄행위는 공소시효를 없애거나 시효를 30년으로 연장해라!

이어 “정치란 행정부든 사법부든 갈등이 생길 때, 그것을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기능”이라며 “박병석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은 머슴으로서는 정말 한심한 인간들”이라고 후려갈겼다.

그리고는 “임은정 검사 혼자서 저 사악한 자들을 상대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으니 말이다”라며 갈퀴눈으로 한참을 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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