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료헤이·이상민 선수 퇴출해야"
"충남아산FC, 료헤이·이상민 선수 퇴출해야"
시민사회단체 아산시청서 기자회견…"고액체납자 대표이사도 해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3.24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운종, 이하 충남아산FC)의 선수영입 논란이 시민구단으로서 ‘공익성’ 문제로 파문이 퍼지고 있다. (사진=아산이주센터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아산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운종, 이하 충남아산FC)의 선수영입 논란이 시민구단으로서 ‘공익성’ 문제로 파문이 퍼지고 있다. (사진=아산이주센터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아산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운종, 이하 충남아산FC)의 선수영입 논란이 시민구단으로서 ‘공익성’ 문제로 파문이 퍼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를 영입한 것은 물론 대표이사 고액체납까지 시민구단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4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4일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공동행동은 아산FC가 도비와 시비를 지원받고 운영 중인 시민구단이라는 점을 거론한 뒤 “시민구단으로 공익성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하지만 대표이사는 국세 39억 원 등 총 42억 원의 고액체납자로 공적 기관을 대표할 만한 기본적 자질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아산FC는) 일본에서 상습 여성폭력으로 방출된 료헤이 선수를 영입하고,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이상민 선수를 영입했다”며 “공익성은커녕 도민과 시민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축구팀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 홈경기가 열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시민사회단체가 현수막을 들고 료헤이 선수의 퇴출을 촉구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 13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 홈경기가 열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시민사회단체가 현수막을 들고 료헤이 선수의 퇴출을 촉구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들은 또 스포츠계에 불고 있는 ‘학교폭력 미투’ 바람을 거론한 뒤 “체육계는 폭력근절을 위해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충남아산FC는 도내 여성·시민·사회단체의 전면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13일 홈경기에 문제의 선수를 기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지켜본 청소년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성과만 내면 폭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공동행동은 “고액체납자 대표이사는 즉각 사퇴하고, 료헤이·이상민 선수는 퇴출해야 한다”며 “도와 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충남아산FC에 대해 관리 감독 규정 조례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충남아산FC는 최근 누리집에 사과문을 올리고 “각계각층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선수 방출은 법적인 문제와 잔여 연봉을 포함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구단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선수 방출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