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 안전부스(이하 안전부스)’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예산군 등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한 업체가 제작한 안전부스는 이달 초 내포신도시 예산권역에 있는 이지더원 아파트와 덕산고 앞 등 5곳에 설치됐습니다.
업체에 따르면 1대당 제작 비용은 4500만 원.
주민들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 안전부스, 어떤 기능이 있을까요? 기자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누군가 쫓아오는 등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안전부스에 들어가 비상 버튼(빨간색)을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닫힙니다.
이어 경보장치와 경고등이 자동으로 울립니다.
대피자가 해제 버튼(초록색)을 누르기 전까지는 절대로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밖에서는 아무리 힘을 줘도 문이 열리지 않아 괴한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대피자는 동시에 내부에 설치된 전화기로 경찰 종합상황실에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심장충격기와 이동식 들것도 있습니다.
부스 전면에 설치된 야외용 모니터가 사용법도 안내해줍니다.
방역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소독약을 내뿜어 해충 퇴치와 전염병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업체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위해 내부에서는 냉·난방기가 작동된다”며 “와이파이는 물론 휴대전화 무선충전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 안전부스가 평소에는 주민들의 쉼터, 위급 시에는 구급센터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