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4월 7일 이후 대선 입장 밝힐 것"
양승조 "4월 7일 이후 대선 입장 밝힐 것"
국회의원 초청 도정설명회 앞서 기자들 질문에 밝혀…"도정공백 없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3.2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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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를 놓고 고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이후 그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를 놓고 고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이후 그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울=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를 놓고 고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이후 그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컨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한 질문에 “재‧보궐선거 이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양 지사는 도민의 명령을 전제로 대선 경선에 출마할 수 있음을 밝혀 왔다. 비록 짧은 언급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양 지사께서는 민주당 당원의 입장에서 이번 재‧보궐선거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실 것”이라며 “대선 경선 출마 선언 시기를 그 이후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가졌다는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도정공백 우려’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도 있지만 도정이 본궤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재·보궐선거 결과 민주당이 참패할 경우 오히려 양 지사의 대선 경선 출마 명분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정책설명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양 지사에게 그다지 우호적인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했다. 심지어 한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지지율이 그렇게 낮은데 무슨 대권이냐?”라고 다소 거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양 지사와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과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 대부분은 도정을 향해 쓴 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행된 정책설명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양 지사에게 그다지 우호적인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했다. (왼쪽부터 문진석 국회의원, 성일종 국회의원, 강훈식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양승조 지사, 정진석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이정문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날 진행된 정책설명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양 지사에게 그다지 우호적인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했다. (왼쪽부터 문진석 국회의원, 성일종 국회의원, 강훈식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양승조 지사, 정진석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이정문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은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사업들이 설명회 자료집에 담긴 것을 문제 삼으며 “이것은 예산협의가 아니다”라고 했고, 같은 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이어 당진‧평택항 서부두 매립지를 경기도에 빼앗긴 사실를 거론한 뒤 “충남도 공직자들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금강 공주보 논란과 관련 “해체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은 사실상 차기 정부로 넘긴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지역민심을 살펴줄 것을 주문했고, 같은 당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은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 중 충남이 타 지역에 비해 실천이 안 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양 지사는 정책설명회를 마무리하며 “보고 자료에 들어가 있지 않은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도정의 분명한 목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주신 말씀 잘 새겨 도정의 정책으로 삼고 강력한 의지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양 지사와 이필영 행정부지사,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들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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