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회장선출 과정에서 입후보자가 내는 기탁금이 기회 불균등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민주·천안8)은 31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기탁금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진행된 61개 회원종목단체 회장 선거 과정에서 입후보자는 최대 5000만 원의 기탁금을 냈다. 한 푼도 내지 않은 종목단체도 있다.
기탁금은 각 회원종목단체별 선거인단이 결정하지만, 선거 때마다 유동적이어서 자칫 현직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가 될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최소 상한선 기준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범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한체육회의 경우 후보자 남발을 막기 위해 최소 2000만 원 이상의 기탁금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선거 과정에서 일부종목에서는 기탁금이 과도하게 많다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회원단체 의견을 수렴해 기탁금 제도를 손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김지철 교육감에게 폐교재산의 새로운 관리 전략 방안과 학교운동부 우수지도자 유치를 위한 유연한 채용방식 개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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