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희성 기자] 김옥수 충남도의원(국민·비례)은 2일 "복지수도를 표방하는 충남의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복지행정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일 도의회 제328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에 나선 김 의원은 "도내 장애 영유아와 아동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기준 도내 0~7세 장애 영유아 895명 중 369명만 11개소의 전문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며 "계룡, 금산, 서천, 청양 등 6개 지역에는 시설이 없다 보니 가정·특수유치원이나 일반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이 확대됐지만 수어 영상 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 시기가 늦어지면서 시·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온라인수업이 미흡했고, 콘텐츠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영유아 전문어린이집을 위한 별도 지원사업은 교사에게 월 5만 원을 지급하는 것과 차량운영비 65만 원을 지원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관련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장애 영유아의 등·하원을 돕기 위해 교사들이 차량도우미까지 맡는 등 보육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와 교육청의 점검을 당부했다.
김 의원이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발간한 전국 시·도별 장애인복지·교육 비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남의 2019년 장애인 교육 분야 종합점수는 전년 대비 1.7% 하락한 76.09점을 기록했다. 반면 대전은 6.7%, 충북은 12.4% 상승했다. 세종은 0.5% 하락에 그쳤다.
복지 분야의 경우 충남은 전국 평균 48.54점보다 낮은 42.04점으로,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는 "복지·교육 평가 등급 향상을 위해 원인 분석과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어린이집 차량 도우미 지원 등 큰 도움이 되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은복 교육청 교육국장은 "특수교육 대상 아동에 대한 양방향 온라인수업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