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말이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내곡동 땅 현장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던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2005년 당시 내곡동 인근에 위치한 '안고을 식당' 주인 황 모씨와 아들이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시 오 후보를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이들은 오 후보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오 후보와 일행이 오후 한 시 반쯤 가게로 들어왔으며 당시 하얀색 빽바지와 페라가모 신발을 입고 있던 모습을 증언했습니다.
또 경작인이 황 씨에게 "'오세훈 의원'을 모시고 왔으니까 잘 좀 부탁한다", "맛있는 것 좀 해주라고 했다"고 말한 사실도 기억해냈습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또렷이 기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선 “오 후보는 잘 생겨서 더 기억이 난다", "경작인이 며칠 후에도 다시 들러서 큰 손님(오세훈)을 모시고 왔었다고 자랑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당에서 함께 일했던 황 씨의 아들도 "반듯한 하얀 면바지에 캐주얼 페라가모 로퍼를 신었던 걸로 기억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땅 보상 문제가 있다 보니 아마 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당시 오 후보를 봤다고 증언한 인물이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처가 땅 경작인들을 비롯해, 측량팀장, 식당 가게 주인과 아들까지입니다.
오 후보는 당시 내곡동 땅에 있던 인물이 처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거짓인 것이 확인됐죠. 같은날 오 후보의 처남은 경희대 행사장에 있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KBS가 단독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 후보의 처남은 당일 오후 1:30부터 대학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처럼 점차 밝혀지는 정황에도 오 후보 측은 계속 발뺌하는 모습입니다. 처남이 측량을 마치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입회한 것은 큰 처남이 맞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오 후보 측은 “이미 고발한 게 있기 때문에 향후 수사기관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토론회에 나와 ‘삼인성호(三人成虎)'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이던 오세훈 후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 보입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진실을 오 후보께서 직접 명백히 밝혀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