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국민의힘 똥거름까지 짊어진 진중권, 팔자가 애잔하다"
김성회 "국민의힘 똥거름까지 짊어진 진중권, 팔자가 애잔하다"
- "진중권, 자신을 책사로 인정해줄 '주군' 앙망하는 듯"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03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연구소 씽크와이의 김성회 소장(왼쪽)이 3일 '진중권 스나이퍼'를 자처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정치연구소 씽크와이의 김성회 소장(왼쪽)이 3일 '진중권 스나이퍼'를 자처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것으로 제 페이스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가끔 들어와 안부는 전하겠습니다." (진중권, 2020년 12월 23일 페이스북)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뇌피셜로 무장한 키보드 워리어 진중권 씨는 지난해말 그 좋아하던 SNS 포스팅에 절필선언을 했다. 하지만 그의 이같은 결심은 정확히 '작심 7일'로 끝났고, 검찰개혁과 4·7 재보궐선거를 핑계로 점점 페이스북 포스팅을 늘리더니 최근 그의 키보드 타이핑은 다시 이전의 지나치게 활발한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정치연구소 씽크와이김성회 소장이 그를 반기며 '진중권 스나이퍼'를 자처하고 나섰다. 열린민주당 대변인이기도 한 김 소장은 3일 "'이제 다 이루었노라'며 페북 접는다는 글 얼마 전에 봤던 것 같은데 ㅋ...어여 들어오셔요"라며 일단 정중하게 환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 후보 측에서)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 측 진성준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의 전날 발언에 진 씨가 "후보가 할 수 있는 '중대 결심'이 사퇴밖에 더 있냐"고 비꼰 것에 메스를 들이댔다.

그는 "진중권 씨는 쉽게 '내곡동 땅 의혹에 실체가 없다'라고 선언하고, '오세훈이 해명한다고 뻘짓한다'를 한 줄 넣어 오세훈 거짓말 퍼레이드까진 변호해주기 힘든 속내도 드러낸다"며 "본질 흐리기와 견강부회와, 대충 보고 세게 비판하기는 그가 논쟁에서 흔히 쓰는 방법으로 일단 본질부터 흐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초 이 주장을 꺼낸 (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기에 앞서 투기의혹부터 국민들께 제대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혹이 있으니 해명하라는 요구와 공박이 몇 차례 오가다 오세훈의 '오기 정치'에 또 발동이 걸려 '증인 나오면 후보직 사퇴하겠다'며 유권자와 '대결정치'를 벌이면서 일이 커진 것이다."

그는 "오세훈이 정상 정치인이었다면 '전임 이명박 시장 때 추진했던 일이었다. 제가 시장 때 처땅이 포함된 것은 유감이자 제 불찰이었다. 제 처 상속분 4억원은 국가에 헌납하고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난리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깨웠다.

이어 "지금 유권자는 ‘오세훈이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으며 유권자와 싸우려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며 "또 언론이 이 과정을 파보는 가운데 경작인, 측량인, 식당주인 등을 찾아내 오세훈의 거짓말을 타격하고 있는 중"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오세훈의 뻔뻔한 거짓말과 대결정치에 분노하는 유권자 앞에 진 씨는 이미 지난 달에 다 지나간 ‘오세훈은 진짜 처가 이익을 위해 그린벨트를 풀었나?’로 질문을 슬쩍 옮긴 다음 ‘의혹엔 실체가 없다’고 두둔해주고 있다"며 "막상 국민의힘을 지지해보려니 이게 생각보다 너무 어려운 일임을 절감하는 듯싶다"고 지적했다.

또 "진 씨는 아마 자신을 책사로 인정해줄 주군을 앙망하는 듯 보인다"며 "윤석열의 등장이 본인의 30년 한을 풀고, 정권의 막후 조언자로서 자존감을 높여줄 절호의 기회로 보는 것 같다"고 점쳤다.

그리고는 "그 판을 깔려다 보니, 민주당 까는 선을 넘어 국민의힘을 옹호하는 똥거름까지 짊어지게 됐으니 그 팔자가 한편 애잔하다"며 "진중권 선생도 이제 별 수 없이 현실정치로 들어오시는데 환영한다. 서울대 엘리트들이 다 할 수 없는 민중의 정치가 어떤 건지 슬슬 보여주겠다"고 별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