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의 하드코어》 어느 국회반장의 돋보기... "그러나 굴절된 돋보기"
《정문영의 하드코어》 어느 국회반장의 돋보기... "그러나 굴절된 돋보기"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04 03: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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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4일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4일 "윤석열의 정치구호가 '탈정치'로 정해졌나요? 정치검사가 '탈정치'를 한다니, 다시 검사하겠다는 건가요?"라며 "윤석열이 팀을 꾸렸다는 말이 돌던데, 어디서 데려왔는지 수준이 바닥"이라고 후려쳤다. 사진=한국경제/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정치인의 8할은 메시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섰던 무대에 다른 정치인이 올랐다면, 100 이면 100 정치적 메시지를 냈을 거다. 이 지점이 윤 전 총장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기성 정치인들과 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는 속내가 읽혀진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한국경제〉는 3일 「윤석열 코드는 '탈정치'…"기성 정치인과 다른 길 간다"」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여의도 돋보기]라는 코너에서 좌동욱 국회반장이 들여다본 여의도 정치 현장의 돋보기는 그러나 '공감 제로'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상적인 돋보기라기보다는 어딘가 심각하게 굴절된 비정상의 돋보기'로 잘못 들여다봤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치권은 "과거 부동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윤 전 총장처럼, 좌 반장도 오른쪽과 왼쪽 눈의 굴절이 서로 달라 제대로 관찰도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결코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적어도 논리와 팩트, 어느 하나 것 하나 합당한 구석이라고는 1도 찾아보기 어렵다.

윤 전 총장의 정치입문과 정치행보는 이미 삼척동자도 아는 뻔한 사실인데, 〈한국경제〉의 국회반장은 그게 아니라고 우기며 아우성치는 꼴이니, 대체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 

그는 먼저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정치인 생활은 1도 하지 하지 않았다"며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검사 인생만 27년을 보냈고, 외도라고 할 만한 건 약 1년간의 변호사 재직시절이다. 이런 그를 언론들은 정치인이라는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속내가 무엇인지를 바로 보여준다. 윤 전 총장의 차별화된 경쟁력 운운하며 "기성 정치인들과 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는 속내가 읽혀진다"고 적었다. 국회반장이 쓴 기사에 앞뒤가 모순된 내용이 서술돼 있는 셈이다. 

요컨대, 그는 정작 윤 전 총장을 정치인으로 인지하면서도 기성 정치인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도 100%의 오염되지 않은 신비의 정치인'으로 추켜세우고 있다. 얼굴 화끈거리는 '정치인 윤석열 홍보기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의 정치구호가 '탈정치'로 정해졌나요? 정치검사가 '탈정치'를 한다니, 다시 검사하겠다는 건가요?"라고 비꼬듯 물었다.

그는 이날 "안철수의 정치구호인 '새정치'보다 못해 보인다"며 "일단 말이 되어야지요. 윤석열이 팀을 꾸렸다는 말이 돌던데, 어디서 데려왔는지 수준이 바닥"이라고 후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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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민 2021-04-05 06:10:00
요즘 유튜브 광고에 윤석열 쌍판떼기 쟁반이 자주 나와요. 그 광고비 출처 확인해 보세요. 윤가? 최가? 김가?
아니면 우봉 이가? 경주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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