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임대차 3법' 통과를 약 한 달 앞두고 월세를 크게 올려받아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최근 세입자와 월세를 9.3% 낮춰 재계약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국힘의 차이는 박주민과 주호영의 차이다”라고 간추렸다.

민주당 박 의원이 비판을 받자 사과와 함께 곧바로 월세를 낮춰 재계약하는 행동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실행력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세보증금을 무려 23%나 올리고도 '나 몰라라' 시세차익만을 노린 투기꾼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과 대비시킨 것이다.

그는 특히 “박주민은 새로운 임차인과 신규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3억을 1억으로 인하하고 월세를 9% 올렸는데, 왜 5% 이상 올렸냐는 이유로 비판을 받자 사과하고, 박영선 캠프 보직을 사퇴하고, 이어 월세를 9% 인하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러나) 주호영은 전세보증금을 23% 올린 것에 대한 비판이 있자, ‘시세에 맞춘 것이다. 낮게 받으면 이웃에게 피해가 간다’라고 답하고 만다”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둘 다 집 있는 임대인 또는 '가진 자'라는 점에서 똑같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분명 다르다”며 “당신이 임차인이라면 어느 임대인을 만나길 원하겠는가?”라고 이성적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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