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희성 기자] '파출소 소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오열근 충남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도에 따르면 5일 오 위원장이 사의서를 제출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달 31일 오 위원장을 임명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치경찰제를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오후 8시 50분께 오 위원장이 천안시 청수파출소를 찾아 자치경찰제에 대한 의견을 묻던 중 소란을 피웠고, 이날 경찰은 소환조사와 불구속 입건 계획을 밝혔다.
도는 당초 이날 열 예정이었던 자치경찰위원회 공식 출범을 무기한 연기하고 오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었다.
도 관계자는 "오 위원장이 오늘 출근해 직접 쓴 사의서를 지사께 제출했다"며 "아직 수리가 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양 지사가 일부 산하기관장 인사 논란에 이어 또다시 인사검증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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