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 음식 배달원 공포… '남자 목소리' 내기도
혼자 사는 여성, 음식 배달원 공포… '남자 목소리' 내기도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1.04.0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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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인기글/굿모닝충청=윤지수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인기글/굿모닝충청=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최근 코로나 19 장기화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음식 배달원들의 꺼림칙한 만행을 경험한 여성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혼자 배달 시킬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혼자 사는 한 20대 여성이 중국음식을 배달시켰고 배달원이 음식 전달 후 현관문을 닫았음에도 “쿠폰을 줬는지 안줬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집 문 앞을 떠나지 않고 계속 문을 열어달라며 위협을 당했던 경험의 내용이었다.

쿠폰은 필요 없으니 가라는 여성의 말에도 현관 문앞을 지키고 서있는 남성 배달원의 행동에 공포를 느낀 여성은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 다행히 경찰이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에 배달원은 “여성의 집에 그릇을 찾으러 왔는데 그릇을 내놓지 않아 문을 열어달라고 했던것”이라며 말을 바꿨고 경찰 역시 배달원에게 신분증 제시 요구 한번 하지 않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인기글/굿모닝충청=윤지수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인기글/굿모닝충청=윤지수 기자

글 작성자에 따르면, 상황이 종료되고 경찰들이 떠난 후에도 그 배달원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한 동안 현관 앞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자신들이 경험했던 음식 배달원과의 싸한 경험, 찝찝한 경험담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타지에 혼자 사는 여성 A씨(25)는 “혼자 사는 여자분 배달원한테 살해 당한 사건 접한 후로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하거나 낮에 사람 왕래 많을 때 시킨다”며 “배달은 무조건 문 앞에”라고 강조했다.

한 여성 네티즌은 “나도 문 앞에 두라고 하고 5-10분 후에 문열고 가져간다”며 “이렇게 까지 어렵게 살아야 하냐”며 한탄했다.

사진=원룸만들기 유튜브 영상 캡쳐 '[보이스가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남자 목소리 기부 경상도.ver'/굿모닝충청=윤지수 기자
사진=원룸만들기의 유튜브 영상 캡쳐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남자 목소리 기부 경상도.ver'/굿모닝충청=윤지수 기자

남성 배달원들에 대한 여성들의 공포가 어느정도 인지 보여주는 일례로,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한 남자 목소리 기부’라는 제목의 유튜브 컨텐츠가 인기있을 정도다.

해당 컨텐츠는 혼자 자취하면서 밤에 택배를 받거나, 배달 음식 받기 무서운 이들은 위해 ‘남성의 대사와 말소리’를 경상도 사투리로 녹음한 영상이다.

영상의 목적은 문 밖의 배달원이 수상하거나 무서울 때, 영상속에서 해당되는 대사를 재생해 마치 남성이 살고 있는 집인 것처럼 연출 하는 것이다.

해당 영상이 필요해 찾아온 네티즌들은 “혹시 ‘조용히 해라! 잠좀 자자!’ 이것도 해주 실수있나요? 옆집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여자라고 무시해요”, “어떤 놈이 비번 치고 들어오려길래 이 영상을 냅다 틀었다”며 “여자 혼자 살면 이런 영상이 있어야 한다니 너무 슬프다”라고 입모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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