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에서 학원발 중·고생들의 확진이 지속되고 있다.
학원 수강생을 비롯해, 강사, 특히 학교 내 학생과 교사 등의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6일 18명(오후 1시 30분 기준)이 추가 확진됐다. 대전 확진자는 1416명(해외입국자 58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18명 중 동구지역 학원에서 시작된 감염(n차 감염 포함)자는 15명이다. 이로써 학원발 감염자는 총 32명이다.
동구 학원발 감염은 2일 1326번(동구, 10대)을 시작으로 3일 학교 친구인 1335번(동구, 10대)와 해당 학원 강사인 1362번(동구, 40대)에 이어 5일까지 12명으로 늘었다. 또 6일 오전에는 26명(기존 확진자 경로 확인 포함)으로 늘더니, 오후(1시 30분 기준) 6명이 추가되면서 총 32명이 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동구 학원에서 시작한 n차 감염이 수강생 10명, 강사 1명, 학교 내 학생과 교사 17명 등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원 수강생은 총 420명이다. 감염자가 나온 학교는 4개 고등학교와 2개 중학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학교에는 이날 오후 2시 교내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76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정 국장은 “학생 가족으로부터의 감염이 없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함께 감염된 점 등을 고려할 때 학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학교 내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조속한 시일 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학월발 감염 사태와 관련 대전시교육청은 6일 “확진자 발생 학교는 이달 16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인근 학교(유, 초, 중, 고)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16일까지 자율적으로 원격수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동구 지역 전체학원에 대해서는 16일까지 휴원을 권고하고, 시와 집합금지 조치를 상의할 것”이라며 “주변 특별방역과 기본 방역수칙 이행 여부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 및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지속 운영한다. 또 필요한 경우 원격학습도우미를 지원할 방침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모든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6일 발생한 확진자 중 1399번-1406번(이하 동구, 10대)과 1407번(동구, 40대)는 1326번(동구, 10대)가 감염원인 학원 강사 1362번 관련이다.
또 1408번(대덕구, 10대), 1409번(동구, 20대), 1410번(동구, 10대), 1412번(동구, 50대), 1413번(동구, 10대), 1414번(동구, 10대) 역시 1362번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1411번(유성구, 20대)와 1415번(서구, 40대)는 감염경로를 조상 중이다.
1416번(서구, 10대)은 교회발 감염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