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입산의 맛을 알고 나면 겨울산을 올라가야한다’는 말처럼 겨울 산행의 묘미는 올라가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다른 계절과 달리 겨울산은 온통 새하얀 빛깔로 뒤덮여 등산객들은 나뭇가지에 소복이 쌓인 눈꽃을 감상하면서 정상에 오른 뒤 느끼는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더욱이 설을 맞이해 산 정상에서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것도 겨울산행의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 특히 충남은 예로부터 신성시 되어온 계룡산을 비롯해 칠갑산, 서대산 등 빼어난 절경이 자랑하는 산들이 그 위세를 자랑하고 있어 이를 오르는 것도 새해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최고봉, 금산 서대산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 어딜까? 금산에 위치한 서대산은 높이 904m로 도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충남 남동부의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속해있으며, 큰 산이면서도 주변 산과 줄기가 이어지지 않고 섬처럼 육지에 우뚝 솟아있어 비래산(飛來山)이라고도 불린다.
또 서대산은 능선을 따라 용바위, 마당바위 등 수많은 기암괴석이 산 속에 곳곳이 숨어있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산행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 걸리고 있으며, 등산코스는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을 비롯해, 일불사추모공원, 흥국사 등 총 4곳으로 나뉜다.
▲위치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2-2(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
▲연락처 : 041-753-2662
충남의 알프스, 청양 칠갑산
‘충남의 알프스’, ‘주병선의 칠갑산’. 이 단어들은 충남 청양에 위치한 칠갑산도립공원에 대한 별칭들이다.
충남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높이는 561m이다. 비록 약 600m가 채 안 되는 산이지만, 숲은 어느 명산보다 울창하고, 사방이 모두 산으로 이어져 차분한 가운데 고요한 산행을 경험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적게는 2시간, 많게는 5시간이 넘게 걸리며, 코스는 산장로, 사찰로 등 총 6개이다.
아울러 칠갑산도립공원에는 통나무집 12동, 원두막 4동, 야영장 1개소 등의 시설이 갖춰진 ‘칠갑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사시사철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소: 충남 청양군 대치리 산 45-4
▲연락처 : 041-940-2530
서해바다가 눈앞에, 서산 가야산
자연과 하나 되는 숲길을 따라 가야산에 오르면 아름다운 서해바다가 손짓을 한다. 또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등이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자녀들과 함께하면 교육적 효과도 크다.
충남 서산시와 예산군에 걸쳐 있으며, 주봉 가야봉(677.6m)과 원효봉, 수정봉 등으로 이어져 있다. 산행시간은 코스에 따라 2~3시간으로 코스는 산수리마을 등 5개이다.
특히, 완만한 등산로는 노약자 및 여성, 어린이 등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 서면 아련하게 보이는 서해바다가 등산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또 겨울에는 서해를 스쳐온 기류가 가야산에 부딪혀 운해가 피어올라 등산객들은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한다. 아울러 노을빛이 가야산의 설경을 비추면 세상 어디에서나 볼 수 없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와 함께 백제시대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한, 보원사지, 일락사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이 산은 내포문화권의 핵심지역이라고 불리고 있다.
▲위치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등
▲연락처 : 041-660-2608(운산면사무소)
대한민국 4대 명산 계룡산 국립공원
닭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해 불리는 계룡산은 국내 4대 명산 중 하나로 갑사, 동학사, 신원사 등의 고찰이 자리 잡고 있어 전국적 명성을 받고 있다.
해발 845.1m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관음봉, 연천봉, 삼불봉 등 28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남매탑, 청량사지오층석탑 등 불교문화유산은 계룡산 등산코스 중 제일 인기가 있는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코스를 이용하면 모두 만날 수 있다.
산행시간은 최소 2시간 30분 정도로, 동학사 2코스 등 6개의 왕복코스와 동학사 1코스 등 2개의 편도 코스가 있다.
▲주소: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77
▲연락처 : 042-825-3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