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8일 “국민의힘이 잘 해서 이긴 게 아니다”며 “더 낮은 자세로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내세워 우리의 실력과 도덕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민의힘 소속인 박 시장은 이날 4.7 재‧보궐선거 관련 입장을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고 “현 정권의 불공정, 내로남불, 무능, 오만에 대해 국민들께서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어 “미래를 위한 정치가 어떤 것인지, 삶의 온도를 높이는 행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들께서 명확한 가르침을 주신 선거”라며 “저 또한 시장으로서 민심을 소중히 여기는 행정을 펼치는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치솟은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하게 되고, 악화되는 경제와 사라지는 일자리 때문에 취직을 포기하게 돼 삶의 희망을 잃고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힘을 불어넣어주고 뒷받침 해줄 수 있는 행정을 해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의 완성을 향해, 저와 시 공직자 전원은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이 이처럼 특정 정치 이슈에 대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국민의힘이 이번 승리에 취해 당의 개혁과 변화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