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4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벚꽃이 화려했던 순간을 뒤로하고 바람에 꽃잎을 떠나보내고 있다.
하지만 벚꽃이 졌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지는 벚꽃 사이로 꽃보다 싱그러운 연둣빛 새순이 얼굴을 드러낸다.
단풍나무도 붉은빛을 드러내며 활활 타는 불꽃처럼 싱그러움을 뽐낸다.
고귀함의 상징인 목련꽃 새순도 기지개를 켠다.
장미 가지에도 연한 아이의 속살처럼 새순이 움트고 있다.
담장 사이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햇살을 받은 찔레꽃도 가시 사이로 봄소식을 알린다.
느티나무도 햇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잎 뒷면이 햇살에 그 얇디얇은 속내를 드러낸다.
잎맥이 어린아이 몸에 실핏줄처럼 뻗어가고 있다.
싱그러운 연초록 신록에 눈이 호사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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