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교내 CCTV보니… 학생들 ‘턱스크’ 등 사태 키웠다
대전 코로나19, 교내 CCTV보니… 학생들 ‘턱스크’ 등 사태 키웠다
A·B고교 3학년 교실 복도 영상 분석 방역수칙 제대로 안 지켜
15개 중·고교서 확진자… 장시간 공동생활, 인식 부족 등 원인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1.04.09 12: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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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대전지역 학교·학원과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일 등교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마스크마저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개인별 수칙 준수 등 방역지도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9일 오전 대전시 방역당국이 공개한 대전이 A고교와 B고교의 CCTV영상에는 많은 수의 학생들이 ‘턱스크’ 또는 마스크 없이 복도에 몰려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3학년 교실 복도쪽 영상이다.

시 방역당국은 충청권 질병지원센터에 영상과 환경검체 분석을 의뢰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학교 내 집단감염 원인을 ▲교내 방역수칙 준수 미흡 ▲장시간 공동생활로 인한 접촉 ▲학생들의 인식 부족으로 꼽았다.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CCTV 분석 결과 마스크 착용 등 학생들이 교내에서 지켜야할 방역수칙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학교의 지도가 부족한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아쉽고 안타깝다. 교육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고3은 매일 등교하기 때문에 장시간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어 접촉이 많다. 감염이 확산된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이 가벼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인지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울린 점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 국장은 “학생들은 교내에서 당연히 오랫동안 어울릴 수밖에 없다. 수업시간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당연히 방역수칙을 지켰을 것으로 보지만, 쉬는 시간 등에 미흡했다”며 “교내 방역책임자가 지정돼 있는 만큼, 좀 더 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9일 오전까지 모두 15개 학교(9개 고등학교, 4개 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개 학교 환경검체 분석에서도 여러 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고교는 15군데 검체 중 3학년 교실 사물함 손잡이, 커튼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B고교는 8군데 검체 중 학생 책상 1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 은행동 연기학원은 전등 스위치, 복도 의자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기학원은 소독 등 방역작업을 마치고,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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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 2021-04-09 23:42:11
메일 확인해주시고 기사 수정바랍니다. 두번째 사진의 학교 현 재학생입니다. 저희학교는 복도에 세면대가 있어 양치가 가능합니다. 사진의 학생들은 칫솔과 양치컵을 들고있고, 입에 칫솔을 물고있는데 바로 앞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세면대만 자르고 사진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학생들이 비난을 받고있습니다. 양치를 하였는데 방역수칙을 어겼다고 기사를 작성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학생들이 모자이크가 되지않아 특정인물을 유추가능합니다. 모자이크 사진을 보고 특정인물을 판단 가능한 사진은 사용하면 안됩니다. 기사 사진을 수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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