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손님' 점박이물범, 가로림만서 올해 첫 포착
'반가운 손님' 점박이물범, 가로림만서 올해 첫 포착
이상주 어촌계장이 모래톱에서 발견해 촬영…"해양정원 예타 통과 청신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4.1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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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의 상징 동물 점박이물범이 올해 처음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상주 어촌계장 촬영, 조원갑 해양수산국장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의 상징 동물 점박이물범이 올해 처음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상주 어촌계장 촬영, 조원갑 해양수산국장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의 상징 동물 점박이물범이 올해 처음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부 관계기관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가로림 어촌계 이상주 계장은 9일 오전 9시 30분 경 모래톱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을 발견하고 즉시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계장은 이 사진을 시 이정우 국가해양정원조성팀장에게 전달했고, 이 팀장은 다시 충남도 조원갑 해양수산국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이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점박이물범이 가로림만을 찾은 사실이 공개된 것이다.

이상주 계장은 10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점박이물범은 가로림만을 상징하는 동물도, 주민들도 각별하게 여기고 있다. 배를 빠르게 달릴 경우 바다로 들어가 버리지만 천천히 접근하면 70~50m까지 다가갈 수 있다”며 “점박이물범 쪽으로 갈 때는 천천히 다니거나 우회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계장은 또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간절한 상황에서 점박이물범이 돌아와 무척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은 몸 길이 1.5~2m이며, 잿빛 바탕에 작고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개와 비슷하나 머리가 둥글고 귓바퀴가 없으며, 온몸에 억센 털이 나 있다고 한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은 몸 길이 1.5~2m이며, 잿빛 바탕에 작고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개와 비슷하나 머리가 둥글고 귓바퀴가 없으며, 온몸에 억센 털이 나 있다고 한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이정우 팀장은 “3월에도 점박이물범을 봤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카메라에 잡힌 것은 올해 처음”이라며 “가로림만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원갑 국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반가운 손님 점박이물범이 가로림만에 왔다고 어촌계장님이 소식을 전해주셨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온 것 같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은 몸 길이가 1.5~2m이며, 잿빛 바탕에 작고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개와 비슷하나 머리가 둥글고 귓바퀴가 없으며, 온몸에 억센 털이 나 있다고 한다.

가로림만을 찾는 점박이물범은 주로 4월에 내려와 늦가을까지 머물다 발해만 쪽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10마리 안팎의 점박이물범이 가로림만을 찾고 있다고 한다.

충남도와 서산시 그리고 태안군은 환경가치평가 전국 1위이자,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 일원 159.85㎢에 2025년까지 총 2448억 원을 들여 해양정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달 3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찾아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며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예타 조사 시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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