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지역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부활절 예배 참석 등을 계기로 발생한 확진자가 6일부터 10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0명으로 집계된 것.
당진시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6일부터 슬항교회 등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50명이며, 이 중 해나루 시민학교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슬항교회 등 관련 접촉자 및 유증상 소견이 있는 대상자 1222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방문 검사하도록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동선 중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긴급 검사 중에 있다. 슬항교회 장로로 알려진 김홍장 시장 역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시는 특히 슬항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으며, 연관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11일 주일 예배 등을 금지토록 했다.
시는 또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특정 시설 집단감염 위주로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추어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 종교 활동에 참여하시는 분들께서는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그 이외의 소모임 행사를 자제해 달라”며 “발열이나 기침,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피하고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0일 오후 6시 현재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780명이며, 이 중 당진지역 확진자는 322명으로 늘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입원해 있던 충남 2536번 확진자(당진 246번, 60대)가 이날 오전 사망해 도내 누적 사망자는 36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