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악수일까? 묘수일까?
[동영상]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악수일까? 묘수일까?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1.04.1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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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이제 막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방역 지침에 본격적으로 반기를 드는 모습입니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서울형 거리두기' 방안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되, 방역수칙은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 책임과 의무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업종별로 나눠 영업시간 제한 등을 완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오세훈 시장의 거리두기 방침은 유흥업소를 세분화하여 사실상 영업을 하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시작 전부터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또한 이러한 서울시의 발표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 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이유는 사람 사이 접촉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에 이유가 있다""거리두기 원칙에 맞게끔 수칙을 마련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유흥시설 집합금지에 대해선 "유흥시설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기 어렵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한다는 이유를 들며 "영업제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거리두기 방안 수립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오 시장은 중대본과 협의해 매뉴얼을 내놓겠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게 말처럼 쉽게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또 최근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이 격리시설인 서울 남산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돌아보면서 "확진자들을 생활치료센터 방에서 못 나오게 할 필요가 있느냐. 건강한 사람들은 나와서 산책 정도로 돌아다닐 수 있게 하는 건 안 되겠느냐"고 관계자들에게 제안했다고 합니다.

담당자들은 인력에 한계가 있고 근처에 주택이 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오 시장의 방역에 대한 시각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혹시 서울시에 코로나 19의 대유행을 불러일으켜 집값을 떨어트리려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스갯소리마저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놓았던 오 시장의 덕분에 서울 부동산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남과 목동, 상계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인데요. 압구정 현대 아파트의 경우 벌써 호가가 2-3억원이 올랐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13개월이라는 짧은 임기동안에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더욱 올려놓고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로 오 시장의 취임이 닷새째입니다. 벌써부터 적지 않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 가운데, 임기동안 오 시장이 서울시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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