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명이 지켜본 메이플 간담회, “이용자 의견 수렴해 개선할 것”
70만 명이 지켜본 메이플 간담회, “이용자 의견 수렴해 개선할 것”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겠다”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1.04.13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슨이 지난 11일 서울 시그니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메이플스토리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넥슨이 지난 11일 서울 시그니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메이플스토리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넥슨이 지난 11일 서울 시그니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공식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부터 발생한 ‘환생의 불꽃’ 등 확률형 아이템과 게임 운영 문제가 불거진 뒤 게임 이용자들의 시위와 해명 요청이 이어지자 메이플스토리 측에서 간담회를 준비했다.

메이플 스토리 관계자 10명과 게임 이용자 4명이 함께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메이플스토리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메이플 스토리 관계자 10명과 게임 이용자 4명이 함께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메이플스토리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강원기 총괄 디렉터, 이근우 운영팀장, 백호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창섭 시획팀장 등 4명의 넥슨 관계자와 10명의 메이플스토리 이용자가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유튜브 생중계는 70여만 명(12일 기준)의 시청자가 이를 지켜봤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내용은 ▲확률형 아이템 ▲서비스 제공 ▲개발팀 고민에 대한 논의 ▲이용자 의견 수렴 등이다.

먼저, ‘확률형 아이템’에서는 그동안 화제가 됐던 ▲환생의 불꽃 ▲어빌리티 ▲큐브 등의 기타 확률형 아이템 등에 대해, 넥슨 측에선 ‘추가 확률 공개’·‘시스템 개선’·‘공정한 보상’ 등을 약속했다.

이어, ‘서비스의 제공’에선 ▲게임 내 콘텐츠 부실 ▲접근성 부실 ▲개발 로드맵 부재 ▲정보 불균형 등의 논의를 했다.

특히, 이용자 대표가 스토리 부실을 강조하기 위해 강 디렉터가 고레벨 지역 ‘테네브리스’의 대사를 직접 읽어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래는 해당 대사 전문.

스토리 부실을 강조하기 위해 강원기 총괄 디렉터가 낭독한 대사.사진=메이플스토리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스토리 부실을 강조하기 위해 강원기 총괄 디렉터가 낭독한 대사. 사진=메이플스토리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다소 어색한 스토리와 대사를 개선해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백호영 디렉터는 “현재 스토리는 한번 보면 다시 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선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으나, 강원기 디렉터가 "수정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 영상, 소설, 외부의 스토리 등등을 모아 정리를 하는 작업 중에 있다" 라고 뒷수습을 하기도 했다.

‘개발팀 고민에 대한 논의’에선 ▲밸런스 패치 개선 ▲육성 기간 개선 ▲강화 시스템 개선 ▲길드 개편 등의 내용이 이어졌다.

특히, 밸런스 패치를 두고 이용자 대표는 “기존 메이플 스토리의 직업 간 밸런스 조정 등은 이벤트처럼 주기가 너무 길었다”며 “상위 보스를 격파한 직업들은 밸런스 패치에서 손해를 본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에 있는 여러 직업을 한꺼번에 밸런스 조정하려고 시도했었다”며 “기존에 4~6개월 주기로 진행했었지만, 앞으로는 시급한 부분이 생기면 즉시 밸런스를 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용사 의견 수렴’ 시간엔 ▲리부트 월드 차별 철폐 ▲보스 격파 보상개선 ▲대리게임 운영정책 ▲치장 아이템 재출시 여부 등의 질의를 했다.

거래 기능이 없는 ‘리부트 월드’의 경우 모든 아이템을 자급자족해야 하기에 출시 당시엔 신선한 시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일반 서버에서는 타 직업 아이템을 얻었을 때, 판매 후 자신의 직업에 맞는 아이템을 사면 되지만, 리부트 월드에서는 거래할 수 없어 다른 서버보다 약 4배 더 많이 콘텐츠를 반복 플레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에, 강 디렉터는 “리부트 월드 출시 당시와 지금의 상황이 달라진 것을 인지한다”며 “조속히 개편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가 오랫동안 사랑받았지만, 충분히 재투자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