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의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해 충북경제포럼 등 8개 기관이 제3자 기부 협약에 동참했다.
충북도는 13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8개 참여 기관과 풍수해보험 제3자 기부 협약을 맺었다.
기관별 모금액은 △충북경제포럼 2000만 원 △대한건설협회 충청북도회 1000만 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충청북도회 1000만 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1200만 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 500만 원 △한국가스안전공사 300만 원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300만 원 △충북개발공사 300만 원 등 6600만 원이다.
이날 협약 기관 외에 한국신용보증재단,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각각 100만 원씩 동참의 뜻을 전해, 총 모금액은 6900만 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으로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재해취약지역 내 약 4만 4900여 가구에 풍수해보험료가 지원될 예정이다. 도는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지정기탁할 예정이다.
풍수해보험 제3자 기부제도는 제3자가 대상자의 자부담 보험료를 지원해 대상자들이 무료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제도다.
2019년 행정안전부에서 제도를 마련한 이후 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다.
도는 올해 풍수해보험 가입률을 주택 40%(4만 7756건), 온실 30%(322.4ha), 소상공인 상가·공장 3%(347건)까지 올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주택 8.3%(9621건), 온실 13.2%(134.9ha), 소상공인 상가·공장 0.9%(334건) 등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해 7~8월 집중 호우와 9월 태풍 발생 시 많은 주민이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시종 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극난대망’ 실현을 위해 기부를 결정해 주신 기관에 대단히 감사드리며,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취약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가입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겠으며, 대상 도민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반드시 신청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