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13일 “부여군의 모든 것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 부여는 한 가족이다. 우리가 함께하지 않으면 다 같이 무너진다”며 “비장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산세 관련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런 위기일수록 더 큰 사명감이 요구된다. 공직사회가 무너지면 우리 군민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23번~28번 확진자는 연결고리가 같고, 29번은 안동 장례식장, 30번과 31번은 대전 건양대학교병원과 연관돼 있다.
이날 현재 자가 격리 125명, 능동감시 54명, 수동감시 71명이며, 6일 동안 전수 검사한 인원은 1084명에 달한다.
또한 군 공직자 중에서도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가 발생, 조촌면 행정복지센터와 옥산면 홍연보건진료소가 14일까지 폐쇄된 상태다.
박 군수는 “15일부터 업무를 재개하겠지만, 당분간 주민들께서 만족할만한 행정 서비스 제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비상상황임을 명심하고 부득이 발생한 업무공백은 직원 기동배치를 통해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특히 “작금의 상황이 두렵고 불안하시겠지만 저희를 믿고 안심해 달라”며 “지속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차단에 주력하겠다. 빈틈없는 방역체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15일부터 진행되는 75세 이상 백신예방 접종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며 “군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