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최근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를 막아달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될 시, 코로나보다 더한 전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요지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수 바다 방류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수 바다 방류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해상 방류를 막기 위한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며 “이대로 두면 코로나보다 더한 전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 수산물은커녕 바다에서 나오는 소금도 먹지 못하게 된다”며 “전 세계가 일본의 오염수 바다 방류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만큼은 적극 대응해야 한다. 유감 표명, 정부 차원의 항의 정도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 전 정부 차원의 대응과 국제 제제 등 강력한 저지를 부탁한다”며 “이번 만큼은 대한민국 국민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2019년 MBC가 보도한 뉴스에 따르면,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할시 220여 일 만에 제주도에 도달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 영상을 통해 나타났다. 이후 동해로 급속히 퍼진 오염수는 400여 일 뒤에 서해까지 퍼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관계각료회의에서 오염수에 대해 2차례 정화 처리를 거친 뒤 4~500배에 이르는 바닷물을 섞어 방사성 물질 농도를 희석해 30년에 거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기술적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삼중수소와 세슘 등 약 60여 종의 방사성 물질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대로 가면 해산물은 물론 식수나 수돗물도 오염될 것”, “이러다 해수욕장도 사라지게 생겼다”, “세계 각국이 나서서 제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더 이상의 미래 인류는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오염수 방출에 대한 제지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해당 청원은 14일 오후 5시 20분 기준 32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