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호남선 KTX’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대전의 권선택 시장과 광주의 윤장현 시장이 17일 오전 만났다. 둘의 만남은 권 시장이 광주시를 방문해 이뤄졌다.
대전시는 권 시장이 이날 오전 광주시를 방문, 윤 시장과 만나 대전과 호남이 상생발전을 위해 호남선 KTX 사태의 합리적 해결이 필요함을 설명하고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둘의 만남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은 ▲서대전-호남 연결 ▲기존 호남선 서대전역-익산역 구간 직선화 ▲수서발 KTX 서대전역 경유 증편 등으로 압축된다.
서대전과 호남을 연결 필요성에 대해 권 시장은 “정부의 호남선 KTX 운행계획에 따라 대전과 호남의 연계가 끊어진 것은 양 지역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반드시 보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윤 시장은 “당장 앞에 보이는 이해 때문에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호남선 KTX 본선의 기능을 약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서대전과 호남권의 KTX 연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양 시장은 또 장기적으로 기존 호남선 서대전역-익산역 구간 선로 직선화와 내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의 서대전역 경유 증편 등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그동안 유지해 왔던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도 다짐했다.
권 시장은 만남 후 “호남선 KTX 본선의 기능을 살리면서 대전과 호남을 연결시키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광주시와 함께 찾았다”며 “협의된 내용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양 도시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