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보령시와 태안군, 갈등 접고 상생의 길로
'이웃사촌' 보령시와 태안군, 갈등 접고 상생의 길로
국도77호선 개통 앞두고 공조 방안 모색…가세로 군수 "환황해권 거점으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4.1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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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77호선 해상교량(원산안면대교) 명칭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이 상생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양 지자체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도77호선 해상교량(원산안면대교) 명칭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이 상생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양 지자체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국도77호선 해상교량(원산안면대교) 명칭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이 상생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태안군은 15일 “연말 국도77호선 완전개통을 앞두고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등 보령시와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정립과 공동 번영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지자체는 원산안면대교 명칭은 물론 해양치유센터와 해상풍력 등을 놓고 경쟁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국도77호선(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14km) 완전 개통 앞두고 관광 등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생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실제로 이 구간이 개통될 경우 100분에 달하던 이동거리가 10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태안군은 해양자원 가치 극대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보령시에 전격 제안했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물꼬가 터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안군은 국도77호선 개통에 대비 각계 42명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 교통과 관광, 주거 인프라 등 6대 분야에 대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령시 역시 국도77호선 개통에 대비해 공공편익시설 등 총 42개 분야에 1조82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15일 오후 원산도를 찾아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양 지자체는 앞으로 중간 책임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관광과 수산, 교통분야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가시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오는 5월 12일 김동일 시장과 가세로 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공동협력 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 군수는 “양 지자체는 이제 국도77호선 개통을 통해 공간적으로 연결된 실질적인 이웃”이라며 “풍부한 해양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 환황해권 신해양도시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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