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15일 “그 누구도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를 하게 되면 반드시 응징을 당한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민심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년 전 총선과 상반된 결과가 초래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22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1년 3~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내년 선거에 나온다고 단정할 순 없다”며 “현재로선 제게 부여된 임기를 대과 없이, 시민의 기대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리 말해 김칫국부터 마실 입장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제가 정말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고, 시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한 것인가. 앞으로의 비전을 위해 나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등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섣부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음으로 박 시장은 “작년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완전히 구각을 탈피해야 한다. (그동안의) 행태에서부터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전반적으로 구태를 벗고 새로운 천안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며 “그런 시각에서 지난 1년 간 시정을 운영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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