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겠단 일본, 그걸 가만히 지켜보는 미국!
[동영상]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겠단 일본, 그걸 가만히 지켜보는 미국!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1.04.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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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중인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겠다는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문 대통령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전하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반응은 황당합니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항의에 대해 일본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나 한국 따위에는 듣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평소에 주변국을 얼마나 경시했는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사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흘러갈 경우 해류의 흐름 때문에 우리나라보단 미국에 먼저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보이고 있는 반응은 선뜻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사고의 여파를 처리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무장관인 토니 블링컨은 원전 처리수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는 일본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오염수''처리수'라고 부르는 일본 정부의 용어를 사용한 것도 의아합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미국과 일본 양국이 물밑에서 이와 관련한 어떠한 협상이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깁니다.

지난해 12, 도쿄전력이 발표한 후쿠시마 오염수 농도 현황에는 발암물질인 스트론튬, 세슘, 요오드 등의 방사성 물질이 다수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미국와 일본 양국이 우방국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정치적 협의를 통해 다른 주변국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론이 어떠한 나비효과를 가져오게 될지 상상하기 무섭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이후 트럼프 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을 복귀하면서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대선 당시에도 환경 관련 공약을 주로 내걸었던 바이든 정부가 우방국인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를 묵인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범지구적인 환경 문제입니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우리 모두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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