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이 지난 16일 치러진 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한 색다른 분석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이 분석한 ‘친문(윤호중) vs 비문(박완주)’의 대결이 아닌 ‘4선 vs 3선’의 구도였다는 것.
강 의원은 19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많은 언론이 ‘친문 대 비문에서 친문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의원들의 위기의식을 잘 모르시는 말씀”이라며 “이번 선거 패배 이후 당 내 흐름을 보면 친문 대 비문의 대결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이쪽은 친문이고 저쪽은 386인데, 친문 대 비문이다’ 이렇게 봤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여기는 친문이니까 찍자, 또는 비문이니까 찍자’ 이런 토론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표결 결과 윤호중 의원(경기구리) 104표, 박완주 의원(천안을) 65표로 마무리 된 것에 대해서는 “4선과 3선의 대결 같은 것이었다. 중량감 대 신선감의 대결이었다. 방점은 질서에 둘 것이냐, 쇄신에 둘 것이냐의 차이였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윤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사무총장)이었다. 180석을 얻는데 주도했던 장본인”이라며 “지금 선거의 패배를 친문 대 비문 프레임으로 묶기는 적절치 않다는 내부의 공감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