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에서 군부의 폭거에 시달리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는 지난 25일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오체투지 3보1배’를 진행했다.
28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날씨 속에 진행된 오체투지에는 조완주 사무국장을 비롯한 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합니다’. ‘국경, 인종을 넘어 모든 사람이 하늘이다’ 등의 깃발을 앞세우고 아스팔트에 온몸을 내맡겼다.
동학혁명기념사업회의 ‘오체투지 3보1배’는 동학혁명의 국가기념일(5월 11일) 지정 기념으로 올해 4번째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마음도 담았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하늘 같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와 책임이 오늘을 살아가는 어른들의 몫”이라며 “동학혁명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8일 청주 성안길에서 미얀마 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주 성안길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모금 운동 및 선전전을 진행한다.
충주 국원고등학교는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해외 봉사활동을 올해는 국내에서 진행했다.
국원고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방문이 어려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기부 물품 마련을 진행했다. 또한 국원고 1, 2학년 전체 학생들이 미얀마 아동들에게 보낼 면 마스크, 에코백 등을 함께 제작했다.
학생들이 마련한 물품은 세계교육문화원 WECA를 통해 미얀마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1일 미얀마에서는 총선 부정선거 등을 이유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시민 700여 명이 숨지고 4000여 명이 체포되는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