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희성 기자] 마약을 투약한 여성이 환각 상태에서 몸이 아프다며 119에 신고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9일 천안서북소방서와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3시경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원룸에서 "몸이 아프다"는 30대 여성 A씨의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두정119안전센터 구급대가 출동, A씨를 문진하는 과정에서 횡설수설 등 환각·이상증세를 확인해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A씨의 소변 및 모발을 제출받아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해 필로폰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약 구입 경로 및 공범 등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찰은 A씨 체포에 기여한 조택종 소방교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전달했다.
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은 “소방관의 우수한 상황판단 덕에 마약사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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