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의 핵심 현안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이하 삽교역사) 신설 여부가 이르면 5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군민 삽교역사 유치추진위원회(회장 이영재)의 세종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 집회가 100일을 맞았다.
30일 군에 따르면 추진위는 삽교역사 신설을 위해 지난해 12월 7일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추진위는 특히 집회를 시작한 12월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삽교역사 신설의 당위성을 제창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재까지 140여 개 단체 900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황선봉 군수도 수차례 집회 현장을 찾아 삽교역사 신설을 촉구했다.
집회는 이날도 이어졌다.
집회에 동참한 한 군민은 “삽교역사 신설의 당위성은 이미 충분하다”며 “앞으로 100일이든 1000일이든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삽교역사 신설의 당위성을 끝까지 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정부에서도 군민의 의지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했으며 다음 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해선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 화성시 송산까지 90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은 서해선이 통과하는 6개 시·군 가운데 예산만 역사가 제외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는 입장이다.
삽교역사 신설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28억 원으로, 서해선 내포철도와 삽교역사 신설공사를 병행할 경우 27억 원의 공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가 일부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삽교역사를 반드시 설치하겠다는 게 저와 도의 의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