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안현주 교수 연구팀, 뇌 영역별 지도 발견한다
충남대 안현주 교수 연구팀, 뇌 영역별 지도 발견한다
극미량 뇌조직 시료에서 당사슬 분리분석기술 개발...뇌질환 관련 질병 이해 증진 기대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5.02.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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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는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안현주 교수(왼쪽)와 박사과정 지인정씨(제1저자)가 극미량의 뇌조직 시료로부터 당사슬을 효율적으로 분리 분석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안현주 교수와 박사과정 지인정 학생(제1저자)이 극미량의 뇌조직 시료로부터 당사슬을 효율적으로 분리해 분석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안 교수팀의 성과는 최근 한국질량분석학회 겨울심포지엄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한데 이어 연구 결과가 분석분야 최고의 저널 중 하나인 Analytical Chemisty(분야별 SCI 상위 5%)에도 발표됐다.

지난 2014년 1월 말 유럽 위원회(EC)는 인간 뇌 프로젝트(Human Brain Project, 이하 HBP)를 미래기술 주력사업(FET 플래그십)으로 선정하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80개 연구기관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도 '뇌 지도작성 프로젝트'(brain-mapping project)에 뛰어드는 등 세계적으로 뇌 연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현주 교수팀은 ‘글라이코믹스(glycomics,당 사슬을 특정한 기능을 갖게 변화시켜 의약품 개발에 응용하려는 연구 분야)’ 분야에서 뇌 조직 시료에서의 당사슬 분리 및 분석을 위한 새로운 원천 기술 개발로 뇌의 영역별 글라이콤 지도 작성의 실현화를 연구 중에 있다.

당(glycome)은 뇌의 발달, 신경 형성과 전달 등 신경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뇌 연구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확대 되는 추세다.

또, 세계 각국의 뇌 연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됨에 따라 뇌 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기술과 분석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나 뇌조직에서 당사슬의 분리 및 분석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의 부재로 아직까지 이 분야에 대한 연구결과는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 충남대는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안현주 교수(왼쪽)와 박사과정 지인정씨(제1저자)가 극미량의 뇌조직 시료로부터 당사슬을 효율적으로 분리 분석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인정 박사과정생이 한국질량분석학회 겨울심포지움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한 그림.

이러한 가운데 안현주 교수 연구팀은 극미량의 뇌조직 시료로부터 당사슬을 효율적으로 분리 및 분석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으며(그림), 이를 이용해 쥐 뇌의 당사슬의 조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쥐 뇌의 ‘해마’라는 굉장히 작은 기관을 분리하고 새롭게 개발한 방법을 적용하여 해마 자체의 특이적인 당사슬의 조성을 분석, 뇌의 신호전달과 관련된 새로운 구조의 당들을 규명했다. 해마는 뇌 중심부에 존재하는 기관으로,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이 진행될 때 가장 먼저 손상되며 새로운 기억 형성과 학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위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분석분야의 최고의 저널 중 하나인 Analytical Chemisty(분야별 SCI 상위 5%)에 현재 온라인에 발표됐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입증 받아 지인정 박사과정 (제1저자) 학생이 한국질량분석학회 겨울심포지움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뇌조직의 당사슬 분리 및 분석기술을 이용한 글라이콤 분석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간의 뇌질환 관련 질병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등 뇌 과학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되는 한편, 마우스나 인간 뇌의 영역별 글라이콤 지도 작성(Brain glycome mapping)을 가능케 하는 원천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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