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여 미치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
청소년들이여 미치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
[명사와 함께하는 진로탐색] "MC란 직업 매력있어요" CMB방송 유종화 MC
  • 이세근 기자
  • 승인 2015.02.25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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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세근 기자] 수많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재능을 살려 다양한 진로를 꿈꾸며 학업에 매진하거나 스펙을 쌓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디어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방송인의 인기가 높다. CMB방송의 유종화MC를 만나 MC란 직업에 대해 들어보고 MC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MC란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학창시절 저는 개그맨이 꿈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끼를 물려받아  주목 받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개그맨시험에서 8번 이상 떨어졌습니다. 오디션에서 심장이 터질 듯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오디션으로 단련하며 무대공포증을 극복했고 우연히 1998년 cmb리포터 모집공고를 보고  시험을 보고 합격하게 돼 현재까지 MC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친화력과 어머님의 끼를 물려받아 친구들을 즐겁게 하는 스타일이어서 친구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고 인기가 많았습니다. 공부도 썩 잘하는 편이어서 선생님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도 개그동아리를 만들어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MC는 어떤 일을 하는가
MC는 사회와 사회자 Master of Ceremony의 약자입니다. ‘사회’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집회에서 진행을 맡아보는 사람 또는 그 일’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또 사회는 준비된 시나리오만 잘 읽으면 되는 의식행사의 사회자가 있는가 하면, 관중에 반응을 보여 즉흥적으로 시나리오를 수정하여 애드립을 필요로 하는 사회자가 있습니다.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관중을 리드하고 또 관중의 행복과 만족 감동을 주어야합니다. 관중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MC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대전에서 지금처럼 주목받는 MC가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모든 오락프로그램을 모니터하고 캡처해 그중  우수한 동작이나 멘트는 다시 연구해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더욱 전문가가 돼야겠다는 일념으로 단국대학교대학원 문화예술학과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심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성장한 제 모습에 가슴 뿌듯했습니다. 그 후 대학에 출강도 하면서 더 많은 기회가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MC뿐 아니라 강사로서의 인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 직업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이라 사람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데 하루는 마트에서 매장 직원이 친근하게 “형님 어디가세요”라고 하자 저는 순간 당황하다가 속으로 행사에서 몇 번 만난 동생인가 싶어 “어 그래 너 여기서 일하냐” 라고 답하자 매장 직원은 갑자기 “자신을 아냐면서 왜 반말을 하세요”라며 “방송에서 자주 봐서 그렇게 편히 불렀다”고 해 난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알아봐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MC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저는 진행을 하면서 이상하게 보이실지 모르지만 감동을 주어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 보다는 너무 웃겨서 눈물을 흘리게 할 때 희열을 느낍니다.
감동을 줘야하는 곳에서는 당연히 감동적인 멘트와 분위기를 이끌어내야겠지만 저는 관객을 즐겁게 해주며 저도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제 직업에 대해 생명력이 짧다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젊어서 반짝하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년이 없는 일이고 사람들과 대인관계만 잘해나간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크다고 믿습니다.
개그맨 이용식(62)씨처럼 나이와 관계없이 MC를 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대학 강의도 계속해 갈 것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MC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MC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모든 직업이 쉬운 일은 없습니다. 저는 저의 자녀가 MC를 하겠다고 하면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일은 노력여부에 달렸다고 봅니다. 먼저 끼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끼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노력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신감과 긍정적 마음을 가지고 방송반활동이나 스피치연습 등을 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들이여 미치면 뭐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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