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의 ‘대선 경선 연기론’…”군불 지피려는 괴이한 부엉이들”
김종민의 ‘대선 경선 연기론’…”군불 지피려는 괴이한 부엉이들”
- '친문' 자처 부엉이 모임, 1박2일 대선전략 세미나 계획
- '대선 경선 연기론' 군불 때는 부엉이들..."이미지부터 엽기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5.13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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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최근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끄집어내 “재수 없는 헛소리”라는 비난만 듣고 군불때기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친문’을 자처하는 이른바 '부엉이 모임'이 총출동, 본격적인 군불 지피기를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최근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끄집어내 “재수 없는 헛소리”라는 비난만 듣고 군불때기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친문’을 자처하는 이른바 '부엉이 모임'이 총출동, 본격적인 군불 지피기를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코로나19를 빙자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끄집어내 “재수 없는 헛소리”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그가 지난 2월에 이어 최근(6일) 두번째 시도에도 끝내 불을 지피지 못하자, 이번에는 ‘친문’을 자처하는 이른바 '부엉이 모임'이 총출동해 본격적인 군불때기를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군불 때는 부엉이들’, 이미지부터 엽기적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3일 “전해철 박범계 황희 권칠승 같이 정권말에 요직이란 요직은 다 차지하고, 게다가 전재수 김종민 의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교롭게도 ‘부엉이 모임’이라는 사조직 출신”이라며 “내친 김에 1박2일로 대선 전략 수립을 위한 세미나도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친문이라는 이름으로 실체를 가리고 민주당을 좀먹는 권력집단”이라며 “오직 자기들끼리의 문화를 누리며, 지금까지 누려온 권력을 뺏길까봐 전전긍긍하는 민주당의 적폐들”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종민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경선 연기와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가 의원들 의견을 취합해야 할텐데, 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나서 ‘현재 경선 일정대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다수를 이룬다”고 밝혔다.

여론이 달라진 이유에 대해 그는 "코로나19도 있고, 국민의힘쪽 일정과 맞지 않기 때문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불리하다는 것”이라며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서 당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3인칭 시점으로 분위기를 귀띔했다.

가뜩이나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대표체제 출범 후 정체성을 둘러싸고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꺼진 줄 알았던 경선 연기론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경우 민주당은 자칫 거친 자갈밭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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