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김주대 시인이 '천벌'을 각오하고 초특급 천기누설에 나선 것일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얘상문제를 사전 유출한 것이다. 4교시에 치르는 사회탐구 영역 중 (정치와 법)에 나오는 시험문제 2개다. 하지만 질문내용을 살펴보면, 과거 기출문제와는 전혀 다르게 날카로운 풍자가 돋보이는 신경향의 유형을 '창작'해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2 수능문제 예상〉을 언급하면서, 질문과 답변을 모두 한꺼번에 공개하는 친절함까지 보였다. 시험 문제는 '1호 수사'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엄선'한 공수처에 관한 내용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재판에 넘긴 검찰에 관한 질문이다. 난이도는 결코 높지 않아 보인다.
이들 두 사건은 2021년 5월 14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해불가의 황당무계하고 기상천외한 '실화'다.
그는 이날 "이런 게 국가기관이고 이런 것도 나라냐?"고 묻고는, "방방곡곡 무단히 빌~빌 돌아다는 게 좋다. 돌아와 뉴스를 보면 또 떠나고 싶..."이라며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차마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다음은 그가 작심하고 공개한 시험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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