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해양도시 미래먹거리 창출 적임자는
[특별기획] 해양도시 미래먹거리 창출 적임자는
[충청권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⑮ 태안군수…전·현직 군수들 재대결 가능성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16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충남 태안군은 해안선 길이 559.3km에 해수욕장만 30개에 달하는 대표적인 해양도시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부터 가세로 군수, 홍재표 충남도의원, 김세호 전 군수, 한상기 전 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은 해안선 길이 559.3km에 해수욕장만 30개에 달하는 대표적인 해양도시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부터 가세로 군수, 홍재표 충남도의원, 김세호 전 군수, 한상기 전 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은 해안선 길이 559.3km에 해수욕장만 30개에 달하는 대표적인 해양도시다. 안면도와 꽃지, 만리포, 신두리 해안사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고장이기도 하다.

꽃게와 대하, 오징어, 주꾸미 등 계절마다 제철 수산물이 넘쳐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로 예정된 국도77호선(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완전 개통을 앞두고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부남호 역간척 등 초대형 과제도 적지 않다. 

그러나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해 심각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4월 말 기준 군 인구는 6만1802명으로, 조만간 6만 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남의 대표적인 해양관광도시…6만 명 붕괴 위기

정치적으로는 지역기반 정당을 비롯한 보수진영 소속 인사들이 주로 군정을 이끌어 왔으나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꽂은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후보(현 군수)는 48.53%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자유한국당 한상기 후보 37.74%, 무소속 김세호 후보는 13.71%를 얻은 바 있다. 보수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기존 인물의 재도전과 함께 신진 세력의 출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해 심각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4월 말 기준 군 인구는 6만1802명으로, 조만간 6만 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해 심각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4월 말 기준 군 인구는 6만1802명으로, 조만간 6만 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세로 군수는 ‘광개토대(大)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군정을 이끌어 왔다. 경남 의령군과 함께 전국에서 고속도로와 철도가 둘 다 없는 지자체라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국도38호선 연장을 통한 가로림만 해상교량(태안 이원 만대항~서산 대산 독곶리)을 정부의 신규 사업으로 관철시키는데 성공했다. 군의 입장에서는 반백년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민주당 가세로 군수 재선 도전 속 홍재표 충남도의원 “선당후사”

이와 함께 안흥진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예비 지정 등도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태안3대대 이전 등 국방부를 상대로 한 투쟁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 군수는 또 해양치유센터와 UV랜드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산안면대교 명칭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보령시와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키로 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런 가 군수가 당내 경선 없이 곧바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냐는 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민주, 태안1)의 결심 여부에 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정세균계’로, 20대부터 민주당에 몸담아 온 것으로 알려진 홍 의원은 평소 가 군수와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 왔다. 양승조 지사와도 신뢰가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 의원은 16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평생 당을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어떤 경우든 제 개인적인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출마 여부를 단정적으로 밝히지 않는 대신 그 결정을 전적으로 당에 맡긴 셈이다. 자칫 당내 분열 양상이 지방선거를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태안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김기두 의원은 이번 보다는 차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군수의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자칫 또 다시 보수진영의 분열로 연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군수의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자칫 또 다시 보수진영의 분열로 연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국민의힘에선 전직 군수 공천 경쟁 전망…보수 분열 변수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군수의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자칫 또 다시 보수진영의 분열로 연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세호 전 군수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48.80%의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당선무효형(벌금 500만 원)이 확정돼 임기를 1년도 못 채우고 중도 낙마한 바 있다.

이후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군수 후보로 출마했다는 것이 매우 부적절했음을 자인한다”며 복당을 선언했다.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을 슬로건으로 민선6기 군정을 이끌었던 한상기 전 군수도 일찌감치 출마를 의지를 굳힌 상태다.

한 전 군수는 “민선6기 진행했던 많은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출마를 결심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43년간 중앙과 지방에서 행정을 경험해 왔고, 군민들로부터 ‘군정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김진권 전 태안군의회 의장과 직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원(태안1)에 도전했던 윤희신 전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보좌관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