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러 가볼까?” 부처님 오신 날, 대전 가볼만한 곳
“바람 쐬러 가볼까?” 부처님 오신 날, 대전 가볼만한 곳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1.05.18 14: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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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진선원 조계종 석가모니 대불 (유성구 제공)
여진선원 조계종 석가모니 대불.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2021년 5월의 공휴일은 모두 수요일이다. 월요일도 아니고 금요일도 아닌 애매한 수요일.

18일 부처님 오신 날 역시 한주의 중앙인 수요일이다. 소중한 공휴일, 하루 집에서 늘어져 있자니 아쉽고 마음 먹고 멀리 나가자니 부담스럽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잠시 바람이라도 쐬러 가볼까’라는 마음도 잠시, '그럼 어디로? 가족들 데리고 또 동학사?' 이왕 나가는 거 안가본 곳을 가보자는 마음이 앞선다.

코로나 19로 단체활동 및 밀집된 공간에서의 활동이 제약된 가운데 ‘대전 토박이도 잘 모르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야외 힐링 공간을 모아봤다.

사진=조계종 여진선원 사방불 (유성구 제공)
조계종 여진선원 사방불.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불교미술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탑립동 ‘여진선원 불교 미술관’

대전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의 ‘여진선원’, ‘불교여진미술관’. 이 곳은 불교미술의 역사를 감상해 볼수 있는 장소다. 입장료는 무료다.

종교가 불교가 아닌 이들도 불교가 주는 조용하고 편안한 정취를 느낄수 있는 사찰이다.

여진 선생이 개인의 자산과 작품을 세상에 공개한 이 불교 미술관에서는 햇살이 좋고 양지바른 사찰 곳곳에 온화한 미소의 부처의 모습을 눈에 담을수 있다.

여진 선원 입구에서 좀 걷다 보면 커다란 불상이 보인다. 이 불상은 동서남북 모든 공간에 존재한다 해서 '사방불'이다.

이곳은 '여진선원' 또는 '여진불교미술관'으로 잘 알려져있다. 2011년 조계종에 기증돼 현재는 ‘여진선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휴일 온가족이 방문해 불교미술의 역사를 체험해 보기 좋은 공간이다.

사진=광수사 (유성구 제공)
광수사.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도심 속 힐링 정원 ‘천태종 대전 광수사’

다음은 대전 유성구 계산동, 수통골 맞은편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천태종 대전 광수사’라는 사찰이다.

광수사는 부처님 오신 날, 천주교 신부와 기독교 목사 등을 초청해 '열린 종교'를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상의 모든 중생이 해탈할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하고 구제할 중생의 근기에 맞춰 33가지의 몸으로 나투어 중생들의 두려움의 고통을 지켜주는 대자대비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볼수 있다. 

사진=광수사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유성구 제공)
광수사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쓸쓸하게 홀로 앉아 있는 듯한 관세음보살이지만 얼굴에 가득한 미소는 보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광수사 본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으로 공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자동차를 끌고 오게 된다면 주변 주차장을 이용할수 있다.

광수사 사찰을 둘러보면 주변의 정원과도 잘 어우러져 있어 도심 속 힐링 정원 공간도 갖추고 있다.

사진=논산 쌍계사 (출처:키다리 아저씨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
사진=논산 쌍계사 (출처:Blog키다리 아저씨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

고요한 녹색 정취가 뭍어나는 ‘논산 쌍계사’

논산 쌍계사는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불명산 산기슭 절골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절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정취 덕분에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주변을 거닐기 좋은 고즈넉한 사찰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져 오면서 봉황루와 대웅전까지 넓은 마당에 화려하게 걸려있는 연등을 감상할수 있다.

논산 쌍계사에서는 국가 보물 제1851호인 ‘소조석가여래 삼불 좌상’도 감상할수 있다. 이는 17세기 초에 만들어진 소조 불좌상으로 석가여래, 아미타불, 약사불로 구성된 삼세불이라고 한다.

울창한 산이 둘러싸고 있는 쌍계사는 인적이 많지 않아 고요하지만 산새소리와 녹색 정취가 어우러져 마음의 위로가 되는 절이다.

사진=고산사 (대전 공식 블로그 '먼저보슈')
사진=고산사 (대전 공식 블로그 '먼저보슈')

신라시대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성동 '고산사'

마지막으로 대전 동구 대성동 식장산 자락에 위치산 '고산사'. 이 사찰은 신라시대 만들어진 전통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고 있다. 

고산사에서는 범종각과 범종이라는 두개의 종을 감상할수 있는데 에밀레종 못지 않게 웅장하며 섬세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고산사에 있는 오층 석탑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축조물로 서찰에서 세운 건축물이다. 

또 우리나라 사찰 건물 중 대중전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극락보전'이 이 곳에 있으며 서방 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이 봉안돼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 접수를 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불교 건축물과 함께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어 가족과 아이들을 데리고 공휴일 힐링하러 오기 좋은 장소 중 하나다. 

사진=고산사 (대전 공식 블로그 '먼저보슈')
사진=고산사 (대전 공식 블로그 '먼저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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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2021-05-18 23:16:02
공식 명칭이 석가탄신일이 아니라 '부처님 오신 날'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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