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첫 노조 집회… 파업으로 확산되나?
삼성디스플레이 첫 노조 집회… 파업으로 확산되나?
18일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2캠퍼스 앞 “사측은 임금교섭에 성실히 임해라”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05.18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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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노조원들이 '삼성디스플레이 임금협상 교섭해태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노조원들이 '삼성디스플레이 임금협상 교섭해태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삼성그룹이 창립 이래 첫 파업을 앞둔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 삼성디스플레이노조(이하 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측을 압박했다.

회사와 임금협상 결렬 이후 쟁의권을 확보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18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2캠퍼스 앞에서 우산집회를 열고 최주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규탄했다.

집회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삼성디스플레이 정문앞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깃발을 세우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정문앞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깃발을 세우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노조가 집회를 여는 이유는 임금협상으로 인한 갈등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호조 등을 근거로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어렵다고 맞섰다.

집회에서 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공동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회사는 아직도 노동조합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진짜 파업할 거냐’라는 발언으로 우릴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노조원들이 '삼성디스플레이 임금협상 교섭해태 규탄대회'에서 우산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노조원들이 '삼성디스플레이 임금협상 교섭해태 규탄대회'에서 우산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어 “회사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모였다”며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당한 대우를 받고 좋은 근로조건에서 역량을 발휘해 회사가 더 초일류를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파트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정란 공동위원장은 “회사는 노동조합의 고유 권한인 임금협상에서 교섭해태를 부리며 온갖 저급한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반성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헌법에 보장된 정다한 권리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집회를 통해 사측에 ▲노조 무시하는 최주선 사장 사죄 ▲성의없는 교섭태도에 따른 교섭위원 교체 ▲노조 탄압 중단과 노조 인정 등을 촉구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이는 삼성 창립 이래 역사적인 첫 파업사례가 된다.(사진=채원상 기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이는 삼성 창립 이래 역사적인 첫 파업사례가 된다.(사진=채원상 기자)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나설지는 집회 이후에 정해질 예정이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이는 삼성 창립 이래 역사적인 첫 파업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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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2021-05-19 11:17:03
잘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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