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인단속카메라 확충 등에 30억여원 투입
전년대비 사망사고 53.3% 감소
아동 1만명당 교통사고 5.1건
전국평균 15.7건 대비 ‘월등’
모든 어린이집·유·초 인근에
무인카메라 설치 완료 예정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지난해 대폭 확충한 교통안전시설 덕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정부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세종은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7명으로 전년(15명)대비 53.3% 감소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감소율(8.1% 감소)에 비해 큰폭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또,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세종 2.0명, 전국평균 5.9명) ▲어린이 1만명 당 교통사고(세종 5.1건, 전국평균 15.7건) ▲이륜차 사망자 감소율(세종 60%감소, 전국 5.4%증가) 등 대부분 교통안전 지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세종이 더 안전한 도시가 된 것은 과감한 교통안전인프라 확충에 기인한다. 세종시는 작년 30억원을 투입해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안전 인프라를 추가했다.
또 세종교육청 과 세종경찰청과 교통 안전협의체를 만들어 협업도 강화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교통안전 공익제보단과 아파트입주자 대표연합회, 녹색 어머니회 등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해에도 33억원을 투입해 무인교통단속장비와 노란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해 안전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해 모든 초등학교에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설치했고, 금년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린이보호구역(27개소)에도 무인카메라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후 인구와 차량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크게 늘은바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2019년에는 어린이 교통사고 31%, 이륜차 사망자 25% 증가로 증가율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