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대구 MBC가 20일 최성해 전 총장과 검찰 간의 수상한 의문점에 대해 보도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성해 전 총장은 2019년 한 시민단체로부터 정경심 교수 표창장 사건과 관련 허위 사실을 진술해 검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배당된 곳은 당시 '정경심 표창장 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고형곤 중앙지검 특수 2부장팀이다. 

즉, 검찰 측에 유리한 증언을 해준 당사자에 대한 수사를 맡게 된 것이다. 비상식적으로 상황이다. 결국 해당 사건은 약 1년 반 만에 불기소 처리 됐다.

이날 대구 M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검찰 수사 종결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 자신의 측근에게 “(수사)다 끝났는데 뭘 그래”, “(시민단체가) 고발할만한 걸 해야지 고발해도 소용없어”라고 답했다. 

최근 최 전 총장은2019년 당시 “총장상 명부에 정 교수 자녀의 이름이 없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상장대장은 못봤으며 상장대장은 파쇄됐다”라는 내용으로 말을 바꾼 정황도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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