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충청은행' 생기나?…시동 건 충남도
'제2의 충청은행' 생기나?…시동 건 충남도
3일 전경련회관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지방은행 설립 추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6.0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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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제2의 충청은행’ 설립에 나서고 있다. 충청은행은 1968년 창립됐다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부실경영 등을 이유로 퇴출된 바 있다. (충남도청 1층에 입주해 있는 은행들.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제2의 충청은행’ 설립에 나서고 있다. 충청은행은 1968년 창립됐다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부실경영 등을 이유로 퇴출된 바 있다. (충남도청 1층에 입주해 있는 은행들.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제2의 충청은행’ 설립에 나서고 있다. 충청은행은 1968년 창립됐다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부실경영 등을 이유로 퇴출된 바 있다.

도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은 강원과 충청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모색에 나선 분위기다.

도는 3일 오전 9시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안장헌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 전문가인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김은영 경기연구원 박사가 발제를 진행하게 된다.

도는 이번 토론회가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일종의 ‘마중물 단계’임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과거 자유선진당을 비롯한 지역 기반 정당이 있을 때만해도 지방은행 설립이 대표 공약으로 제시된 바 있고, 대전시의 경우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그 필요성을 확인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노력은 없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특히 과거 대전·충남과 충북이 별도의 지방은행을 두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세종시까지 포함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설립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 전국의 지방은행들이 각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는 등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충청권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IT 기술 발달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존 은행들도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점과 지점으로 구분되는 전통적 방식의 은행으로 갈지, 아니면 온라인 중심으로 설립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본금 역시 법적으로는 250억 원이면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최소 2000억 원~3000억 원은 있어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은행의 형태에 따라 그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도 관계자는 2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이번 토론회는 과거 충청은행과 마찬가지로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도만 나설 일이 아닌 만큼 충청권 4개 시·도와의 공조 속에 지방은행 설립 방안과 함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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