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은행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로 해야"
"충청권 지방은행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로 해야"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발제 통해 제안..."도 금고 역할 수행 보장"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6.0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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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할 경우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 제공: 왼쪽부터 양승조 지사, 안장헌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할 경우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 제공: 왼쪽부터 양승조 지사, 안장헌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할 경우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본사의 위치는 충남에 두고, 도 금고 역할 수행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3일 오전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 마련 전문가 토론회'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관련 제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KEB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장과 대전중앙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유 이사장에 따르면 충청과 강원에만 지방은행이 없다 보니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 자금 공급에 한계가 노출되고 있고, 소득의 역외 유출(2019년 기준 약 25조 원) 역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지역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서라도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게 유 이사장의 설명이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의 지방은행 설립을 제안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으로만 추진할 경우 지역민의 접근성이 떨어지게 되고, 전통적인 은행으로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 은행의 경우 기존 은행의 강점에 디지털 기능을 접목시킬 수 있어 고효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유 이사장은 전망했다.

유 이사장은 콜 영업센터와 데이터센터 및 영업부를 갖춘 본점과 추가 거점점포 1개소, 주변점포 2개소 등을 초기 설립 형태로 제안했다.

또한 본사 위치는 충남에 두고 도 금고 역할 수행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도내 공공기관과의 협조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경우 지방은행으로서의 확고한 역할이 부여될 수 있고, 도 경제 정책 반영에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향후 영업 방식에 대해서는 ▲도민 전용 앱(App) 설치 ▲지역 상공회의소 등과 연계한 일체형 영업 ▲지방자치단체 활동 등을 주문했다.

유성준 이사장은 콜 영업센터와 데이터센터 및 영업부를 갖춘 본점과 추가 거점점포 1개소, 주변점포 2개소 등을 초기 설립 형태로 제안했다. (충남도 제공)
유성준 이사장은 콜 영업센터와 데이터센터 및 영업부를 갖춘 본점과 추가 거점점포 1개소, 주변점포 2개소 등을 초기 설립 형태로 제안했다. (충남도 제공)

유 이사장은 2021년 하반기 설립추진단 출범→2022년 상반기 사업계획 수립 및 예비인가 신청‧허가→2023년 상반기 은행업 본인가 득→2023년 하반기 영업개시 등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밖에 유 이사장은 “애향심 마케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존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필수 요소"라며 "혁신적인 금융상품 출시와 전산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청권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1997년 발생한 IMF 구제금융 사태에 따라 진행된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듬해 6월 퇴출됐다.

도는 지방은행 부재로 ▲지역 금융경제 낙후 ▲지역 자금 역외유출 ▲금융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금융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도는 7월부터 지역 금융 활성화 TF팀을 꾸리고, 연구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추진체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또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공약에 반영하고, 연구용역과 함께 범충청권 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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