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이랴~이랴~”소 써레질…예농천하, 옛 농법으로 모내기 재현
[포토뉴스]“이랴~이랴~”소 써레질…예농천하, 옛 농법으로 모내기 재현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06.0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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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써레질(사진=채원상 기자)
소 써레질(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이랴~이랴~, 워~워~"

보슬비가 촉촉이 내리는 3일 예산군 대흥면 금곡리 다랭이논에서 소가 써레질을 하고 있다.

소써레질(사진=채원상 기자)
소써레질(사진=채원상 기자)

일소가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소리에 맞춰 힘차게 발굽을 내딛는다.

일소는 지역에서 키우는 이가 없어 더 이상 보지 못하는 진귀한 풍경이다.

소 써레질(사진=채원상 기자)
소 써레질(사진=채원상 기자)

이날 예산농악보존회가 전통농업 생산재현 ‘예농천하(禮農天下)’ 사업의 일환인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소를 씻기고 있는 모습
소를 씻기고 있는 모습

모를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 행사를 전통방식으로 재현했다.

회원들이 민초의 상징인 흰옷을 입고 상투 튼 모습으로 무논에 발을 적셨다.

모찌기
모찌기

못자리에서 모를 빼는 모찌기를 하며 한 어르신이 신명나는 가락으로 흥을 돋우며 농요를 부른다.

못줄 띄우기
못줄 띄우기

모찌기가 끝나자 못줄을 띄운다.

못줄에 맞춰 모내기를 한다.

모심기
모심기

모내기가 끝나자 즐거워하며 새참을 먹는다.

새참
새참

국수와 김치, 막걸리뿐이지만 푸짐한 만찬보다 더 나아 보인다.

예농천하사업은 기계화로 1970년대 이후 사라진 전통 농업을 보존하기 위해 논농사의 전 과정을 전통방법으로 재현하고 기록하는 사업이다.

똥통 지게를 들어보이고 있다.
똥통 지게를 들어보이고 있다.

단순한 농법만이 아니다. 농사에 필요한 전통 농기구, 논일을 하는 황소, 구전으로 전해지는 농요,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두레싸움 등 민속놀이까지 전통 논농사 과정에서 이뤄졌던 모든 것을 하나의 문화로 보존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논매기, 피사리, 논두렁 깎기, 벼 베기, 탈곡 등 논농사 전 과정을 오는 10월까지 전통방식으로 계속 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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