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있는 학교] 세종시 유망中企 CEO 배출 특성화고
[테마 있는 학교] 세종시 유망中企 CEO 배출 특성화고
세종하이텍고, 취업 넘어 창업 꿈꾸는 학생 열정 가득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5.02.2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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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장 홍성구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리봄화장품(대표이사 서종우)
리봄화장품 회사는 세종시가 선정한 지식재산 스타기업이다. 기업매출 및 고용규모, 지식재산 출원현황, 기술 파급력 등에서 관내 업체중 탁월한 위상을 인정받아 지역업체중 ‘별’이 됐다. 이 덕분에 연간 7000만원, 3년 간 총 2억원을 지원 받는다.

2010년 7월 공장을 가동한 후,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중견기업 못지않는  실적을 자랑한다.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이 업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각인된 브랜드는 아니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리봄은 2013년 제1회 세종시 기업인 대상에서 우수 품질 경영상을 수상했다. 중기청으로부터는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돼 이노비즈 인증도 받았다.

아울러, 이슬람권 국가 수출을 위한 필수 조건인 할랄인증(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식품에만 부여된다)을 획득해 동남아권 수출길을 열었다.

동양AK코리아(회장 김윤중)
리봄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연동면에 본사가 있다. 동양AK코리아 회사는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차량이나 반도체,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제조업계에선 시장 점유율이 20%이상으로 독보적인 톱(Top)클래스다.
설립된 지는 10여년이 됐고 올해 예상 매출은 550억원 정도. 창립당시 10여명이었던 직원수는 현재 140여명으로 늘었다. 지역 일자리 창출 효자 기업인 셈이다.

특히, 작년에는 미국으로부터 고고도 무인항공기용 소재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는 업체로 선정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위에서 예를 든 두 회사는 세종시의 향토기업가운데 ‘작지만 강한’ 업체로 통한다.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시청 관계 공무원들도 리봄과 동양AK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주저없이 엄지를 치켜 세울 정도다.

여기서, 양 회사 최고경영자는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 외에도 같은 학교(세종하이텍고‧구 부강공고)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어찌보면 세종하이텍고(교장 홍성구)가 세종시에서 ‘잘나가는’ 기업을 키워낸 자양분 역할을 한 셈이다.
시 관내 유일의 특성화고인 이 학교의 설치 학과와 핵심 교육과정, 학생취업과 창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들여다 봤다.

‘실전‧창의기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내세운 이 학교는 지역산업 정책변화에 대응하고 세종시 교육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4개였던 학과를 의료화학공업과와 하이텍기계과로 개편, 운영중이다.
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종 연수시행과 수업공개 강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BizCool과 전공 기술 동아리 활성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역량을 키우고 전공별 창업실무 능력을 배양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동아리 현황을 보면,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전공동아리에 ▲IT융합가공반 ▲기계설계디자인반 ▲정밀화학분석반이 있고, 기능영재반에는 ▲기계설계 ▲용접기능반 ▲제과제빵반이 활동하고 있다.

창업‧기술역량을 강화하기위한 BizCool에는 ▲컬러매치(천연염색) ▲소믈리에(각종 과일주 제조) ▲샤빵샤빵(제과 제빵 생산) ▲커피스토리(다양한 커피제품 생산 판매) ▲누들누들(웰빙국수 제조) 등이 개설돼 학생들의 열정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울러, 학년별‧수준별 기술관련 방과후 활동반 운영으로 학생들의 직업기초능력 향상과 자격증 취득을 보조하고 있다.
고졸 취업률 제고를 위한 학교측의 노력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운영중인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서 잘 드러난다.

이 프로그램은 공채취업 준비반 운영과 취업 담임제, 산학협력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취업준비반에서는 기술직 공무원 시험을 지원하고, 교사와 취업희망 학생을 결연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이어감으로써 구직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커리어 포트폴리오 제작유도와 자격증 다 취득자 시상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목표의식 을 불어넣고 있다. 이밖에 방학중에는 산업체 현장연수 실시와 건실한 지역업체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취업률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2012년 PARK & POPC등 6개, 2013년 한화 L & C 등 10개 업체 등 총 45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 우선취업과 상호 기자재 사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2년 34.6%였던 취업률은 2013년 50%, 2014년 60%로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물론 취업에 치중하긴 하지만 대학진학도 상당수 이뤄진다. 지난 2013년의 경우, 공주대와 충북대 등 4년제 대학을 비롯해 2년제 대학 등에 120여명이 진학에 성공했다.
한편, 세종하이텍고 학생은 어떤 형태로든 장학금을 받는다. 학비 감면이나 학비지원, 특성화고 장학금 등 수혜율이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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