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청대망론’의 가장 강력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충청권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시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가 실제로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면 최소한 충청인의 동의와 지지를 얻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아무런 접촉면조차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행보나 입장, 외부 일정에 대한 대언론 창구가 중앙지 중심으로 구성되다보니 충청권 매체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현충일인 6일 아산 현충사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한 매체의 오보가 회의론을 키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측면도 있어 보인다.
A 매체는 지난 달 27일 ‘[단독] 윤석열 6월 6일 현충사에서 첫 공개 행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6일 오전 9시 쯤 현충사를 참배한 뒤 정치적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충남에 위치한 현충사는 이른바 충청대망론을 선점할 수 있는 장소로 풀이된다”는 분석을 달았다.
때문에 지역 여러 매체들은 윤 전 총장의 방문 사실을 확인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별다른 정황을 알아내지는 못했다. 결국 이 보도는 오보로 끝났고, 윤 전 총장은 현충사가 아닌 현충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20여 명은 윤 전 총장의 방문에 대비해 당일 오전 현충사에서 대기했지만 발길을 돌리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 캠프는 윤 전 총장의 현충사 방문을 비판하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한 바 있다.
6일 대전에서 천안함 생존자를 만난 것도 충청권 언론은 통신사를 비롯한 중앙언론의 보도를 통해서 소식을 접해야만 했다. 그야말로 윤 전 총장이 충청권 언론들에게 제대로 ‘물’을 먹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기자들은 “충청대망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정작 충청권 언론과의 접촉면이 없어 한계를 느낀다”거나 “윤 전 총장을 아예 충청권 주자로 보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지역 유력 인사는 “윤 전 총장이 현충사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있어 궁금했는데 결국 오보로 판명됐다. 대전 방문 소식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윤 전 총장과는 아무런 채널이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야당에는 여당에 버금가는 인물이 안보이니까...
근데 그가 충청권 인사라는 점은 인정하기 곤란...
그가 연고도 애매하지만 단 한마디라도 충청권을 위해 거론한 게 있나요?
혹시 이런 보도 때문에 구색을 맞추기 위해 립서비스로 거론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고지곧대로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충청도 핫바지 타령이 나올수도 있겠네요...